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3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란 죄에 대한 망각이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묵인도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관대함도 아니다.

용서란 죄인을 용서하는 것이지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지 죄에 방종케 하는 게 아니다.
죄로부터 그를 살려내는 것이 그 목적이지
죄 때문에 죽든 말든 내버려두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용서에 실패함은 거짓 용서를 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용서를 용서로 착각하기 때문인데
특히 자기를 거짓 용서하고서는 용서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살다보면 다 죄 짓고 사는 거지 하면서
죄를 묵인하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하고
죄를 눈감아주고는 용서했다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용서를 했는데도 뭔가 찜찜합니다.
죄에서 해방되어 생명을 살아야 용서가 진정 이루어진 것인데
여전히 죄의 상태에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일을 보고 뒤처리 하지 않는 것과 같고,
보지 않고 살거나 못 본 체 하면서 살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기를 용서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용서의 체험이 있어야 남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있는데
죄에 대한 이런 태도 때문에 나도 남도 용서를 못하는 것입니다.
용서의 됫박이 형성되지 않았으니 되질을 아예 할 수 없습니다.
용서를 되질해 줄 수도, 용서를 되질해 받을 수도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사순 3주 토요일- 하느님을 알자!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주님을 알자고 하고, 알도록 힘쓰자고 하는 호세아의 호소가 다른 날 같지 않은 간절함으로 제 마음에 스며듭니다. 저는 지난 달 간절곶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름만큼 그곳에서 빌거나 호소하면 들어...
    Date2012.03.17 By당쇠 Reply2 Views895
    Read More
  2. No Image 16Mar

    사순 3주 금요일- 새벽의 나리꽃처럼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
    Date2012.03.16 By당쇠 Reply3 Views994
    Read More
  3. No Image 15Mar

    사순 3주 목요일- 반대하지도 하느님 편에 서지도 않는 나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내 편에 서지 않으면 나를 반대하는 거라는 주님의 말씀은 편 가르기를 하며 당신 편에 서라는 말씀일까요? 다시 말해서 당신을 위한 걸까요, 우리를 위한 걸...
    Date2012.03.15 By당쇠 Reply1 Views977
    Read More
  4. No Image 14Mar

    사순 3주 수요일- 아예 사랑을!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헌법소원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
    Date2012.03.14 By당쇠 Reply1 Views754
    Read More
  5. No Image 13Mar

    사순 3주 화요일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저희를 숫양과 황소의 번제물로 받아 주소서.” 누가 자비를 받고 용서를 받을까? 자비와 용서를 필요로 하여 청하는 사람이다. 누가 자비와 용서를 필요로 하고 청할까?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의 소유자...
    Date2012.03.13 By당쇠 Reply2 Views835
    Read More
  6. No Image 12Mar

    사순 3주 월일 -사랑이 정성보다 더 크다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인간의 정성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엘리사 시대 이스라엘에 나병환자가 많았지만...
    Date2012.03.12 By당쇠 Reply1 Views942
    Read More
  7. No Image 11Mar

    사순 제 4 주일-부당한 것을 합당하게 하라!

    합당合當하다, 부당不當하다. 무엇이 합당하는 것은 무엇이 무엇에 합당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당하다는 것도 무엇이 무엇에 부당한 것입니다. 아무 것도 그 자체로는 부당하거나 합당하지 않습니다. 나 혼자서는 늘 정당正當할 뿐입니다. 기준이 나이기 ...
    Date2012.03.11 By당쇠 Reply1 Views7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 1421 Next ›
/ 14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