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09.05 04:21

연중 22주 목요일-사실은

조회 수 710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형제 여러분,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남을 속이는 것만 반성하는데

어쩌면 남을 속이기에 앞서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기보다 자기를 속이는 경우가 더 많기에,

이것을 먼저 그리고 더욱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속입니까?

자기를 잘못 생각하는 것과 더 나아가 자기를 잘못 믿는 것입니다.

 

그 한 예로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거라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실 자기를 속이는 사람이 많아서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고 했지요.

자기가 그리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알라는 것이요,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지를 알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믿기까지 합니다.

이것을 일컬어 자신감(自信感)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 자신감이라는 것을 요즘 말을 빌려서 평하면 근자감,

곧 근거 없는 자신감입니다.

 

이 자신감이 어떤 때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자기를 믿게 하고,

자기가 어리석은 줄을 모르고 지혜롭다고 믿게 하고,

심지어 불행한 줄을 모르고 행복하다고 믿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오로 사도는 더 심각한 자기 속임에 관해서 얘기합니다.

자기가 모든 것의 주인이라거나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렇게 곧 묘하게 얘기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왜 이렇게 얘기합니까?

사실 프란치스코의 말대로 우리 것이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것이고 내 것이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는 코린토 공동체가 바오로파니 아폴로파니 하고 갈라졌는데

사실 바오로 자기도 그리고 아폴로나 케파도 다 하느님 도구일 뿐이고,

자기들은 코린토 공동체를 하느님 공동체가 되도록 파견된 도구들이니

자기들은 코린도 신자들 여러분의 것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도 얘기하는데

모든 것이 여러분 것이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 것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사실 모든 것이 내 것이지만

더 엄중한 사실은 모든 것이 하느님 것이고,

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것입니다.

 

사실 여러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나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니

내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내가 사라져도 세상은 그대로 있으니

나라는 인생이 허무한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이니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것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내가 소유한 것 내 것이지만 실은 하느님 것이고,

내 생명도 지금 내 것이지만 실은 하느님 것이라는 것도

사실임을 우리는 알아야 하고 또 믿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9.05 04:27: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나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여러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다른 공관 복음에도 있는데...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06Sep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3.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하느님 앞에서 겸손하면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요즘 우리 대통령이 하는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
    Read More
  4. No Image 05Sep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5.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실은

    “형제 여러분,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
    Date202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0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시몬의 장모를 시작으로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신뢰하면서  예수님께 다가왔기 때...
    Date202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7. No Image 04Sep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