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 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자기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

자기 인생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즐거움을 찾지 않고 의미를 찾습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삶이 즐겁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즐거움은 하나도 없는 그런 삶은 너무 살기 힘들고,

그런 삶을 또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그러므로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의미만 찾고

무조건 즐거움을 배격하는 그런 사람이 아닐 것이며,

의미 없는 괴로움을 꾸역꾸역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지내는 십자가 현양 축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죽음의 형틀인 십자가를 우리는 결코 현양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 없는 십자가는 현양하지 않고 오히려 저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미가 있는 십자가만을 현양합니다.

우리의 의미이신 주님의 십자가만을 현양하고,

우리의 구원이신 주님의 십자가만을 현양하며,

우리의 생명이신 주님의 십자가만을 현양합니다.

 

그런데 너무도 당연하고 그래서 할 필요도 없는 이 말을 왜 하는 겁니까?

그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 없는 십자가를 끌어안고 십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주님 말씀하시는데

주님은 실종되고 십자가만 짊어진 형국입니다.

 

십자가는 거부하고 예수님만 따르려는 것도 문제지만

예수 없이 십자가만 끌어안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고통 안에서 의미가 발생치 않는 삶을 삽니다.

무의미하게 고통을 산다는 뜻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고통 안에서 주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고통, 나의 십자가가 물론 나의 것이지만

거기에 주님께서 매달려 계십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당신 운명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신 게 아니라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을 보지 못하고 고통만을 본다면

십자가를 성 십자가가 아니라 저주스런 십자가로 만드는 것이며

그렇게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은 십자가를 현양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무의미하게 하고 심지어 모독하는 것입니다.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는 오늘

십자가 나무에 높이 달리신,

그래서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우리 주님을 우러르고 현양합니다.

그분이 우리의 생명이요 사랑이시 때문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Dec

    대림 제 4 주일-임마누엘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대로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기원 전 733년 경 아시리아의 위협에 공동대처하자는 제의를 거절한 유다는 다마스커스와 북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게 되는 처지에 처하게 되고, 바람 앞에 불처럼 어...
    Date2013.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69
    Read More
  2.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 -임마누엘 하느님-

    T. 그리스도의 평화      저는 종신 전 유기서원기 때 제과점을 다니면서   제빵 기술을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입회하기전에 자격증을 따고 제과점을 다니다가   수도원에 입회를 했지만 좀더 기술을 보충시키기   위해서였습...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378
    Read More
  3. No Image 21Dec

    대림 3주 토요일-엘리사벳처럼 기쁜가?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대림절 막바지, 주님의 오심이 임박한 때 주님의 오심을 너무도 기뻐하는 그 본보기를 우리...
    Date2013.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05
    Read More
  4. No Image 20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일을 겪게 됩니다. 특히 어려운 일, 고난이 닥칠 때 더 그렇습니다. ‘왜 나에게 말도 안 되는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인가.’ 그럴 때마다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신세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Date201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84
    Read More
  5. No Image 20Dec

    대림 3주 금요일-은총을 받은 사람은 고통까지 사랑하는 사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얼마 전 모 신문의 기획취재에 미혼모의 아이들과 베이비 박스에 대한 얘기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준비도 안 되어 있고 그래서 키울 수도 없는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이 그들의 아...
    Date2013.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8
    Read More
  6. No Image 19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종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대림시기는 크게 두 시기로 구분됩니다. 첫째 시기는 대림 첫 주부터 12월 16일까지이고, 둘째 시기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입니다. 첫째 단계에서는 종말에 대한 기다림을 뚜렷이 드러...
    Date201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219
    Read More
  7. No Image 19Dec

    대림 3주 목요일-하느님 뜻에 맞는 나의 뜻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오늘 복음의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애기를 낳...
    Date2013.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1 972 973 974 975 976 977 978 979 980 ... 1346 Next ›
/ 13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