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06 05:50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조회 수 147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나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여러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다른 공관 복음에도 있는데
 마지막 구절은
 루카 복음에만 있습니다.
 '묵은 포도주'에 관한 구절입니다.
 옛 것과 새것을 굳이 구분하자면
 예수님 이전과 이후로 말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여기에서 묵은 포도주는
 예수님 이전의 관습을 가리킵니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옛 관습에 익숙한 사람은
 새로운 방식을 원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것을 불편하게 느낍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새로운 것에 적응할 노력을 투자할만큼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굳이 애를 써 가면서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는
 익숙한 옛 방식에 머물게 됩니다.

 이것은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이가 들수록 힘이 줄어들다보니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고
 그래서 점점 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당연한 모습이고
 그래서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변화를 원하고
 그것에 적응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며
 각자의 선택입니다.
 바뀌고 싶은 사람은 새 방식을 택하고
 그것이 힘들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은
 옛 방식에 머무는 것입니다.
 그렇게 각자의 방식에 머무는 것이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으로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옛 것과 새 것이 섞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옛 것은 옛 것대로
 새 것은 새 것대로
 각자 있으면서 함께 있는 것입니다.
 즉 각자의 방식을 인정해 주면서
 나의 방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내 방식에 대한 강요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오늘 복음의 시작 부분에서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질문이라기보다는
 당신들과 비슷한 요한의 제자들도 하는데
 왜 당신네들만 유독 튀는 행동을 하느냐고
 비난하는 목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즉 자기네 방식만 옳으며
 예수님의 방식은 틀리다는 것입니다.

 나는 상대방의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나는 나의 방식에 온전히 만족하면서
 그 방식에 머무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방식에 온전히 만족하지 못할 때
 오히려 그 불만을
 나와 다른 이에게 터뜨리지는 않는지
 되돌아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나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여러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다른 공관 복음에도 있는데...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7
    Read More
  2. No Image 06Sep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3. No Image 06Sep

    연중 22주 금요일-하느님 앞에서 겸손하면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요즘 우리 대통령이 하는 ...
    Date202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2
    Read More
  4. No Image 05Sep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2
    Read More
  5. No Image 05Sep

    연중 22주 목요일-사실은

    “형제 여러분,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
    Date2024.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0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시몬의 장모를 시작으로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예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신뢰하면서  예수님께 다가왔기 때...
    Date202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7. No Image 04Sep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4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