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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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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5)

안식일은 아버지께서 만드셨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태 12,2). 우리 주님께서는 그들을 미리 가르치셨고 의인들의 진리 안에서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께서 언제든 율법을 어기셔도 놀라지 않
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 아버지께서도 안식일이 당신께서 만든 것임을 알려 주시고자 안식일 법을 어기셨지요. 그분 또한 계속 안식일 법을 어기시며, 그것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상처투성이인 사람(이사 1,5-6)의 고통을 없애 주는 능숙한 의사의 특수 처방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시리아인 에프렘-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0 하느님은 기뻐하고, 고난을 겪고, 복을 주고, 위로하신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이사 49,13).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한 8,12)
하느님은 당신 자신만을 주실 뿐 아니라 위로도 주신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말했다. “야훼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그 천대받는 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셨다”(이사 49,13). 하지만 성서의 하느님이 주는 위로는 생색내기와 같은 위로가 아니다. 그것은 진정한 자비가 깃들인 위로다. 이것은 하느님이 애끓는 심정으로 위로를 주기에 앞서 고난을 먼저 겪는다는 뜻이다. 엑카르트가 말하는 하느님은 기뻐 뛰는 하느님이자 고통을 겪는 하느님이다.
제아무리 큰 고난이 하느님을 통해 온다고 해도, 하느님이 먼저 그 고난을 겪으십니다. 사람에게 들이닥칠지도 모를 고난을 얄잡아 보고, 불안이나 걱정이 조금이라도 생기거든 그것을 하느님 안에 두고 말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것은 사람에게 미치는 것보다 혜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영향을 하느님께 미칠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만큼 하느님의 비위도 상하게 할 것입니다. … 하느님은 여러분이 받도록 정해져 있는 유익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십니다.(235)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9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루카 11-13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한국 고대사에 나타난 하느님 신앙과 풍류도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은 “위 없는 으뜸 지리에 계시는” 지고한 초월자로서 이해되었으나, 이는 18세기 서양의 이신론자(理神侖者)들이 생각하는 그런 시공간적 초월신은 아니다. 흔히 기독교 초월신 신앙이 그렇게 오해되어 왔지만, 서양의 지식인들은 우주만물은 자연 법칙에 의해 운행되고, 창조주는 태초에 자연 법칙을 우주 속에 부여한 초월신으로서 , 그 이후엔 우주만물의 운행이나 화육 육성엔 관여하지 않고 완전 초월해 있는 존재로 이해했다. 그러나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은 초월적이면서도 “본성 속에 씨를 구하라. 너희 머리 속에 내려와 계시니라” 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내재적이다. 하느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은 동시에 만물의 생명을 육성하는 역동적 창조성과 기도의 지성에 감응하는 그 신령성으로 인하여 불교
의 공(空)이나 유교의 태극(太極) 같은 원리로서의 하느님이 아니라 주재자로서의 인격적 하느님으로 신앙되었다.
안호상은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이 ‘한얼' 신앙이라고 파익하고, ‘한얼'의 본바탕을 세 가지로 규정했다.
"첫째,, 한얼은 온 누리와 온갖 것을 만들어 되게 하는 조화님(造化主)으로서 온 누리의 아버지다. 둘째, 한얼은 온 누리와 온갖 것을 기르쳐 되게 하는 교화님 (敎化主)으로서의 온 누리의 스승이다. 셋째,, 한얼은 온 누리의 온갖 것을 다스려 되게 하는 치화님(治化主)으로서 온 누리의 임금이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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