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08 08:48

연중 제23주일

조회 수 3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메시아 왕국의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기에는
 예수님의 행동과 말씀이 조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사람들 앞에서 기적을 보여주시면서
 메시아가 이 땅에 왔음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추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 나아가 치유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십니다.
 사람들이 기다려온 메시아이지만
 정작 예수님께서는
 '내가 메시아다'라고 드러내 놓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은
 모두가 메시아를 기다려 왔는지입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는 메시아를 기다렸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태오복음 시작부분에서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단어에 놀라
 베들레헴과 그 일대의 어린 아기들을
 모조리 죽인 헤로데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는 한
 그것을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은 숨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감추시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것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그래서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에게는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이 기쁜 소식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거부하는 이에게 그것은
 불편한 소식, 듣기 싫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내가 기다리는 메시아
 내가 만나고 싶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신다는 것은
 때로는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는 순간을 뜻합니다.
 채워주심을 기다리는 것은
 드러남을 감당할 용기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만나고 싶은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도
 나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지켜봅니다.  그 눈빛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지 어기는지  감사하는 눈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회당 안의 분...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뭐가 중헌디?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여쭈었을 때 주님께서 사랑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늘 무엇을 할 때나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제일 중요한 것을 기준으로 무엇을 하든 해야 할 것입니다.   ...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6
    Read More
  3. No Image 08Sep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4.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메시아 왕국의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한 사...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
    Read More
  5.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들어야지 말하고 들은 대로 말한다.

    아시다시피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메시아가 오시면 세상이 어떻게 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언하는 책이고 그래서 오늘 첫째 독서도 메시아가 오시면 어떤 벌어질지 묘사하는데 이렇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5
    Read More
  6. No Image 07Sep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7. No Image 07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오늘 복음 말씀을 알아듣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이것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언젠가 한 번 찾아오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성모님도 그렇고, 같이 온 사람들도 그렇고  심지어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히 예수님께서 성모님...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