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09 08:22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지켜봅니다.
 그 눈빛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지 어기는지
 감사하는 눈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회당 안의 분위기는 차갑게 느껴집니다.

 그 냉랭함을 깨시듯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부르십니다.
 모든 사람의 눈을 그에게 집중시키십니다.
 그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숨겨 왔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마음을 들킨 그들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거기에서
 예수님과 안식일 규정을 가지고
 싸웠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에게는 안식일 규정을 지키려 하는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지키는 것은
 자신들은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키지 않는 예수님은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불만만 키워가는 것보다는
 직접 대화하면서 서로의 접점을 찾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지 않은 그들은
 예수님도 당신의 주장을 고집하실 것이고
 그래서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대화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같은 것을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음을 말합니다.
 그런 다른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해
 대화가 필요합니다.
 물론 나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할수록
 대화보다는 강요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강요하기 위해 힘을 사용합니다.
 만약 내가 힘이 약하다고 생각하면
 내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공격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킵니다.

 이것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는 자기보다 더 센 사람을 만나면
 무너질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행복을 찾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내 방식만 고집하고 싶지만
 한 발 양보한다는 것은
 결국 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임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지켜봅니다.  그 눈빛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지 어기는지  감사하는 눈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을 들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회당 안의 분...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월요일-뭐가 중헌디?

    율법 학자가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인지 여쭈었을 때 주님께서 사랑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늘 무엇을 할 때나 어떤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제일 중요한 것을 기준으로 무엇을 하든 해야 할 것입니다.   ...
    Date202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86
    Read More
  3. No Image 08Sep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4.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은 오늘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것이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메시아 왕국의 예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명한 사...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9
    Read More
  5. No Image 08Sep

    연중 제23주일-들어야지 말하고 들은 대로 말한다.

    아시다시피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이신지, 메시아가 오시면 세상이 어떻게 되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언하는 책이고 그래서 오늘 첫째 독서도 메시아가 오시면 어떤 벌어질지 묘사하는데 이렇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
    Date202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95
    Read More
  6. No Image 07Sep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8일 연중 2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7. No Image 07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오늘 복음 말씀을 알아듣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이것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언젠가 한 번 찾아오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성모님도 그렇고, 같이 온 사람들도 그렇고  심지어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당연히 예수님께서 성모님...
    Date202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