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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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 6,42)
행실에서 성품이 드러 난다
잘 들으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옷이 아니라 행실로 오는 자들을 분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나 포도 같은 달콤한 열매를 기대 한다면 그런 어리석음괴 무지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위선자나 저속한 자들한테서 고상한 품행을 찾아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면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다른 밀씀으로도 이를 분명히 밝히십니다. “선한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다.” 이와 반대되는 자,마음이 교만과 사악함에 잡아먹힌 자는 자기 속에 깊숙이 감추어진 것들을 드러내고 맙니다. 속에서 부글거리는 것이 말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것이지요. 덕성스러운 사람은 그 품성에 어울리는 고싱한 말을 하고, 쓸모없고 사악한 자는 은밀히 숨겨 둔 더러운 것들을 게워 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0 하느님은 기뻐하고, 고난을 겪고, 복을 주고, 위로하신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이사 49,13).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한 8,12)
우리는 “야훼”라는 명칭이 사역동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히브리 사람들은 “나는 있게 하는 자다”로 읽거나, “나는 ‘있게 하는 그’다”라고 삼인칭으로 읽는다. 하지만 70인역 성서는 “이다”의 분사형을 사용하여 “나는 존재하는 하느님이다’"로 읽는다. 이것은 신적인 현존을 강조한 것이다.
엑카르트는 탈출기를 주석하면서 ”나는 ~이다”로서의 신명을 상세히 설명한다.
하느님은 “나는 ~이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이다’는 문장의 술어이자 문장의 제2 요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존재를 나타낼 것이다. 또한 그것은 주어이기도 하고 주어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것은 본질과 존재의 일치를 나타낸다. 본질과 존재의 일치는 오직 하느님에게만 해당된다. 하느님의 본질은 아니타스(anitas) 안에 있다. 하느님은 아니타스 안에서만 본질을 가진다. 아니타스는 존재를 뜻한다.(238)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9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14-17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교부들의 격언
투쟁
포이멘 아빠스께서 요셉 아빠스께 여쭈었다.
“제 안에서 격정들이 치솟아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들에게 대항해야 합니까? 아니면 이들이 들어오도록 허락해야 합니까?”
백발의 요셉 아빠스께서 대답하셨다.
“그들이 들어오도록 두고 그 다음에 그들과 싸우게"
대답을 들은 포이멘 아빠스는 스케티스로 돌아와서 그곳에 눌러앉았다. 어느 날 테베 수도원에서 한 형제가 스케티스로 와서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요셉 아빠스께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제 안에서 격정들이 치솟아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들에게 대항해야 합니까? 아니면 이들이 들어오도록 허락해야 합니까?’ 그분은 저에게 이렇게 말씁하셨습니다. ‘그들이 절대로 자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게. 바로 그 자리에서 물리쳐 없애 버리게!’”
포이멘 아빠스는 테베 수도원의 그 형제가 말하는 것을 듣고는 파네포(Panepho)에 있는 요셉 아빠스께 가서 말했다.
“아버지, 저는 당신을 믿고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테베 형제에게는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셉 아빠스는 대답했다.
“내가 자네를 무척 사랑하는 것을 모르는가?"
“잘 알고 있습니다'"
“자네는 자네 스스로에게 말하듯이 나에게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예.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자 요셉 아빠스께서 말씀하셨다.
“격정이 들어오고 자네가 그것들과 싸우면 자네는 더욱 강하게 되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듯이 자네에게 말했네. 그런데 다른 부류의 사람들도 있다네. 이들에게는 격정들이 들어오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격정을 물리치는 것이 낫다네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