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35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생각에 형제 눈의 티는 보고 내 눈의 들보를 못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작은 것은 보고 큰 것은 못 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더 크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남의 눈은 보고 내 눈은 안 보는 겁니다.

 

어제 자기 행복을 점검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했습니다만

자기 눈을 점검치 않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라는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저는 안경을 자주 부서트리고, 잃어버리고,

안 쓰고 다니고 닦지 않은 채로 다닙니다.

 

그래서 가끔 안경을 쓰지 않은 채 집을 나서 불편하고,

안경에 먼지나 기름이 껴서 불편한데도 그냥 다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육신의 눈을 점검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고 그것은 그저 불편함일 뿐입니다.

 

진짜 큰 문제는 다른 것이라는 말이고 그것은

내가 어떤 식으로 남이나 세상을 보는지 그것입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이런 식으로 보면 대상을 그대로 보지 못하겠지요.

색안경을 쓰고 보면 다 그 색깔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 밖에도 욕심의 눈으로 보는 것,

교만의 눈으로 보는 것이 있고,

호감과 비호감의 눈으로 보는 것이 있지요.

 

욕심의 눈으로 보면 욕심내는 것밖에는 보지 못하고,

교만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것이 없어 아예 못 보고,

호감의 눈으로 보면 그의 모든 것을 좋게만 보고

비호감의 눈으로 보면 그의 모든 것을 나쁘게 보지요.

 

어쨌거나 진짜 문제는 내 눈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과 의사가 남의 눈은 보고 고쳐주면서

자기 눈은 보지 않아 못 보게 되는 것과 같지요.


이런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인데
,
돌아보는 것도 보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4.09.13 16:38:55
    재밌게 공감하니 신부님이 <br />더 가까이 보이는 오늘 입니다 ㆍㅎ<br />안경을 맑게 바로 고쳐 써야겠습니다ㆍ<br />고맙습니다 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9.13 05:06: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내가 애써 숨긴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가끔 그것을 경험하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여전히 감추어졌으면 하는 생...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2
    Read More
  2. No Image 22Sep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3. No Image 22Sep

    연중 제2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이어서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게 됩니다.  이 두 장면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8
    Read More
  4.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릅니다.  이러한 부르심과 응답은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예수...
    Date202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0
    Read More
  5. No Image 20Sep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6. No Image 20Sep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각자의 목숨일 것입니다.  그리고 목숨이 소중한만큼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그러한 노력이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반대로 당신 때문에 ...
    Date202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5
    Read More
  7. No Image 19Sep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