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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09.14 09:20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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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불 뱀에 물린 사람이 구리 뱀을 보면
 죽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지는 것은
 그를 바라보면서 그를 믿는 사람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그를 믿는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그리스도의 육화에서 시작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세상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것
 즉 구원을 주시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의 육화에서부터 십자가 죽음
 더 나아가 아버지 오른 편으로 들어올려지는
 승천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온 생애는
 세상에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먼저 그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시는 것은
 '누구나'라는 표현으로
 조건 없이, 그것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그것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면
 사람의 아들, 즉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당신의 말씀을 증언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니코데모가
 그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받아들이다'는 표현은
 이어지는 구절에서 '믿는다'는 표현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받아들인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더 나아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원을 주시려는 하느님과
 그것을 받으려는 인간이 만나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나약한 존재임을
 우리의 힘만으로는 구원에 도달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의 나약한 죽음을 바라보면서
 우리 자신의 나약함도 바라봅니다.
 그 나약함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그 나약함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안에 받아들입니다.
 그것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의 약함 안에서 꽃피는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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