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23 05:47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조회 수 24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애써 숨긴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가끔 그것을 경험하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여전히 감추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을
 힘들어 한다기 보다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도 직면하기 어려워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막상 그것을 직면했을 때에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을 바라보기 전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할수록 그것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 속에서 그것은 엄청나게 큰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직면하기도 어렵고
 드러내 보이는 것은 더더욱 어렵게 됩니다.

 내가 감추고 있는 것을 마주할 힘이
 우리 안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반대로
 마주할 힘이 없어서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은
 우리가 그 상황을 마주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다른 불안감이 있습니다.
 앞에서의 불안감은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온다면
 지금의 불안감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감추는 것이 드러날지 모른다는 것에서
 옵니다.
 그러다보니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집니다.

 불안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마주 바라보는 것입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그런 힘을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하느님의 힘으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오히려 불안은 줄어들고
 어느 새 자유로워진 우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Sep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2. No Image 23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내가 애써 숨긴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가끔 그것을 경험하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여전히 감추어졌으면 하는 생...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8
    Read More
  3. No Image 22Sep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4. No Image 22Sep

    연중 제25주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이어서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하게 됩니다.  이 두 장면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
    Date2024.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3
    Read More
  5.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를 부르십니다.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릅니다.  이러한 부르심과 응답은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예수...
    Date2024.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6
    Read More
  6. No Image 20Sep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7. No Image 20Sep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각자의 목숨일 것입니다.  그리고 목숨이 소중한만큼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그러한 노력이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반대로 당신 때문에 ...
    Date2024.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