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25 05:44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기에 앞서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만으로는 부족하신지
 '지팡이, 여행 보따리, 빵, 돈 그리고 여벌 옷'이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라는 부정어에 앞서
 '힘과 권한'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미 제자들은 '힘과 권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줄 수 있는
 인간에게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은 가지고 갈 수 없지만
 하느님에게서 받은 능력은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더 나아가
 그들의 길에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심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은 하느님과 함께 파견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역설은
 우리가 인간적인, 또는 물질적인 것과
 하느님을 둘 다 선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느낄수록
 더 하느님을 찾게 되고
 하느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 더 잘 드러나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나라가,
 복음이
 더 잘 선포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쉬움을 느끼기에
 이 방식은 하느님에게만 좋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그것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방식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기에 앞서
 먼저 그것을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Oct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2. No Image 09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기도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존재를 뜻하기에  아버지의 이름이란  아버지, 즉 하느님을 뜻합니다.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3.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수요일-하느님 앞에? 사람들 앞에?

    오늘 갈라티아서는 베드로와 바오로가 복음 선포에 있어서 역할 분담하게 된 과정을 전하면서 그것은 자기들이 역할 분담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위임해 주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베드로가 할례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나는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4
    Read More
  4. No Image 08Oct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5.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화요일-열심히 하는 것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오늘 제 나눔의 주제입니다.   우리의 칠죄종 가운데 하나가 나태입니다. 나태가 죄의 뿌리...
    Date2024.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2
    Read More
  6. No Image 07Oct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7. No Image 07Oct

    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묻는  율법 교사에게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민족 사람들과 이방인을 구분했습니다.  단순하게 다르게 생각한 것을 넘어  이방인들을 죽이는 것은  살인죄에 ...
    Date2024.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