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며 사랑의 신비는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물과 모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주셨고 지금도 여전히 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인간 예수 안에서 육화되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아버지로부터 내어주신 생명을 아버지께 돌려드리는 내어줌으로써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하느님이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1고린 15,28)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개인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 대하여 알고 있으면서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포괄적 신학은 충분히 깨닫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구원은 받은 것 같은데 우주 전체가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전해진 성경의 계시는 개인들이 아니라 역사 자체의 구원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개인의 구원에만 머물렀으며 보편적 구원에는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만 알았지, 그리스도를 몰랐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육화하셨으며 육화하신 그리스도를 우리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이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 모든 인간의 맏아들로서 우리는 그분의 아들과 딸이 되었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창세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뽑아 당신 앞에서 사랑으로 거룩하고 나무랄 데 없도록 하신 것” (에페 1, 4)입니다.

 

그리스도는 나자렛 예수보다 더 크고, 더 먼저고, 태초부터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심으로써 영원한 신비로 남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골로 1,15) 으로써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고” (골로 1,16) 우리를 품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천상 유산을 받은 자녀가 되었다고 말하는 바오로 사도의 그리스도 신비는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입니다. 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해서 체념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의 신비는 믿기 어려운 신비지만 우리는 사랑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며 사랑의 신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시는 관계적 사랑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우리는 내어주시는 사랑의 극치를 십자가에서 보았습니다.

하늘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다.” (골로 1,16) 우리는 여기에서 우주적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그분은 인간들만이 아니라 땅과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짐승들까지 창조된 모든 것을 구원하십니다. 지구라는 하나의 별 안에서 모든 사물과 모든 사람이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마침내 역사는 하나로 모이고 만물이 그분 안에 존속됩니다.” (골로 1,17)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구원의 신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의 길을 갑니다. 그리스도의 보편적 구원과 무상의 은총이 우리의 믿음이며, 희망이고 내어주는 사랑의 실제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신비   그리스도의 신비는 사랑의 신비이며 사랑의 신비는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려운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물과 모든 ... 이마르첼리노M 2024.09.29 75
1532 폭염(暴炎)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폭염(暴炎)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폭염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가을   하루 사이에 대지를 숯덩이처럼 불태우던 더위가 사라지고 성큼 가을이 찾아왔... 이마르첼리노M 2024.09.25 125
1531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사랑 소리를 내지 않는 사랑 소리가 없는 사랑   문 닫는 소리 걷는 소리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   비어있기... 이마르첼리노M 2024.09.15 178
1530 악과 악마의 실체 악과 악마의 실체   나는 내 인생의 여러 변곡점에서 공존을 헤치고 자존감을 뺏고 평화를 짓밟는 악의 실체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다. 과거의 역사 안에서 인류... 1 이마르첼리노M 2024.09.13 119
1529 성 프란치스코 안에서 바라보는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성 프란치스코 안에서 바라보는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그릇된 환상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 선을 흐리게 하고 희망을 앗아갑니다.   빛을 가리는 그림자처... 이마르첼리노M 2024.09.12 138
1528 그리스도의 몸에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스도의 몸에 저항하는 사람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1고린 3,23) 바오로 사도의 이 말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너무... 이마르첼리노M 2024.09.08 87
1527 혼자 떨어져 울게 하는 인간의 자만심     혼자 떨어져 울게 하는 인간의 자만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당신을 기꺼이 바치신 것은 온갖 나약하고 모자라는 것들을 받아들이신 그분의 선택이었습니... 이마르첼리노M 2024.08.28 178
1526 열 세째 날: 슬픔이 영적지혜가 되도록 돕기 열 세째 날: 슬픔이 영적지혜가 되도록 돕기 하루 중에 무언가가 일어나서 당신이 슬프거나 부정적이 되거나 낙담하게 될 때, 당신이 슬픔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 김상욱요셉 2024.08.25 134
1525 관계의 밭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품 (마태 13,44) 관계의 밭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품 (마태 13,44)   누군가를 배제함으로써 스스로를 규정하려는 교회는 잘못된 교회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을 단죄하시... 이마르첼리노M 2024.08.16 191
1524 자연 생태계 안에서 바라보는 관상의 생태계 자연 생태계 안에서 바라보는 관상의 생태계   창조된 자연 생태계 안에서 영적 생태계를 바라보는 사람은 영이 물질세계로 들어온 육화의 신비 안에서 자신을 ... 이마르첼리노M 2024.08.10 174
1523 하느님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는 사람만이 자기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는 사람만이 자기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인간의 죄가 아니라 인간의 고통이었습니다. 이러한 고통에 직... 이마르첼리노M 2024.08.07 159
1522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이 꽃피는 땅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갈망이 꽃피는 땅   그리스도의 신비 가운데 가장 위대한 신비는 육화의 신비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육을 선택하셨기에 볼 수 있는 물질... 이마르첼리노M 2024.08.03 118
1521 열 둘째날: 움켜잡은 것을 내려놓기 열 둘째 날: 움켜잡은 것을 내려놓기 당신의 삶에서 움켜잡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그래서 당신에게 다가온 모든 사람들과 모든 것에서 (소유당하지 않고) ... 김상욱요셉 2024.08.01 168
1520 무지의 구름을 뚫고 ( 삼의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케 하는 존재의 일의성) 무지의 구름을 뚫고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케 하는 존재의 일의성)   둔스스코투스가 말한 “존재의 일의성”은 “한 목소리”를 뜻한다고 했습니다. 하느님... 이마르첼리노M 2024.08.01 127
1519 프란치스칸들이 복음을 산다는 것은? 프란치스칸들이 복음을 산다는 것은?   프란치스칸 카리스마란? 회개와 형제성과 작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교회 안에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마르첼리노M 2024.07.28 34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4 Next ›
/ 1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