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9.29 10:00

연중 제26주일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후반부에서
 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죄를 짓는 것보다는
 불구자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씀이
 조금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죄를 통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스스로 불구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말씀은
 불구자가 되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만큼 죄를 짓지 않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이 죄짓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말씀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위협이 아닌
 안타까움으로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을
 꺼지지 않는 불로 보낼 것이라는
 위협이 아니라
 죄를 지어 생명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을 잘 대해 준 사람도
 상을 받는다면
 그리스도의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더 좋은 것을
 마련해 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죄를 통해 그것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우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위협으로 알아듣는 것과
 안타까움으로 알아듣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은 두 상황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모습이
 다릅니다.
 위협하시는 하느님은
 무서운 하느님, 심판의 하느님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안타까움을 느끼시는 하느님은
 사랑의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
 우리의 삶도 달라집니다.
 하느님을 무서운 하느님으로 생각할 때
 매 순간 죄를 지을까
 나의 행동이 죄가 되는 것을 아닐까
 두려움에 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느님으로 생각할 때
 오히려 죄를 지을 기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기에
 더 기쁘고 더 행복한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죄를 지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것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랑에 집중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가능성에서 벗어나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나는 오늘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느님의 안타까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 감사의 내용을 보면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꼭 하느님께서 편을 갈라서  누구에게는 보여주시고  누구에게는 감추시는 것처럼 들립니...
    Date2024.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33
    Read More
  2. No Image 03Oct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2
    Read More
  3. No Image 01Oct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4.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에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야고보와 요한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다는 것을  루카...
    Date2024.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6
    Read More
  5. No Image 30Sep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6.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마르코복음에도 똑같이 있습니다.  하지만 루카복음은 독특하게 오늘의 말씀을  예루살렘으로 향하기 바로 직전에  배치합니다.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서  사마리아로 향하시는 것입니다.  ...
    Date2024.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1
    Read More
  7. No Image 29Sep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