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0.04 08:11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조회 수 26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 감사의 내용을 보면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꼭 하느님께서 편을 갈라서
 누구에게는 보여주시고
 누구에게는 감추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복음의 다른 부분을 보면
 오늘의 말씀이 그런 의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는데
 숨어서 몇몇 사람들에게만 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에는 모든 사람이 초대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드러내 보이는 쪽보다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즉 자신이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받아들이지 않고
 철부지들은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알아듣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드러내 보이는 대상이 무엇인지는
 이어지는 구절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동사를 사용해서
 아버지를 드러낸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구절을 이어서 생각하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세상에 드러내시는데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시지만
 철부지들만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하느님이 필요하지만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찾게 됩니다.
 프란치스코는 그 부족함을
 가난으로 살아갑니다.
 소유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그 부족함을 늘 직면하는 삶입니다.
 부족함을 직면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부족함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는 소유하지 않는 삶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것도 갖고 싶지만
 우리는 정신적인 것도 갖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의 관심, 칭찬, 인정 등을 받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록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들이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정신적인 것에서도
 부족함을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드러내 보여주시는 하느님을
 더 잘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Oct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2. No Image 11Oct

    연중 27주 금요일-'비채'와 '쫓차'

    제가 만들어낸 말이 있습니다. ‘비채’입니다.   몇 년 전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는데 강원도 시골의 카페 이름이 ‘비움과 채움’이었습니다.   카페 들어가는 것을 그리 기꺼워하지 않는 저지만 그 아름다움과 의미 때문에 그곳만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Date202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8
    Read More
  3. No Image 10Oct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4. No Image 10Oct

    연중 27주 목요일-과연 누구든지 청하는 대로 받을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어제에 이어 주님께서는 기도에 관해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우리는 즉시 누구든지? 할 것입...
    Date202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4
    Read More
  5. No Image 09Oct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6. No Image 09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기도의 시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존재를 뜻하기에  아버지의 이름이란  아버지, 즉 하느님을 뜻합니다.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수요일-하느님 앞에? 사람들 앞에?

    오늘 갈라티아서는 베드로와 바오로가 복음 선포에 있어서 역할 분담하게 된 과정을 전하면서 그것은 자기들이 역할 분담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위임해 주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베드로가 할례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나는 ...
    Date202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