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연중 27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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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6일 연중 27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열쇠가 되는 어린이에 대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구약에서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나약하고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하느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신약에서 어린이는 참된 제자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하느님과 같은 태도로 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임은 하느님 나라를 당연한 것으로 요구하지 않고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라는 의미입니다. 진실로 위대한 비결은 자신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겸손 없이는 아무도 참된 하느님 나라 체험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는 사람들은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닐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전에 다니엘에게 하셨던 것처럼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신 당신의 비밀을 어린이들에게 계시하고자 하셨습니다
클레멘스는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 말씀에 신뢰하고 순종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복음적으로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스승이고 안내자인 그리스도의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같은 내면성은 가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고 자신의 양심에 느껴지는 절대적인 가치관과 이상에 귀를 기울이고자 함입니다. 어린이의 단순성, 무죄성, 대상을 환희에 찬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은 것들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어린이 같은 마음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모태에 있을때의 어린아기에게는 자기라는 의식이 없습니다. 어린아기는 어머니와 하나입니다. 어머니는 그의 존재 전체요, 우주입니다. 그는 그가 어머니와 분리된 개체인 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은 자신의 온 존재요 자신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 하나임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칭찬과 꾸중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렇듯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의 관계안에서 사랑과 시련을 통해 하느님을 온전히 닮는 하느님의 모상을 지니게 됩니다. 이 모상은 하느님 나라를 드러나게 하는 확실한 표지입니다.
끝으로 어린아이는 ‘왜’란 이유를 통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만남을 통해, 사건을 통해 다가오는 기쁨, 고통, 괴로움 등을 하느님께 근원적 물음을 던지며 신앙이 성장되어갈 때 하느님의 뜻을 기쁘고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며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곁에 와 있게 됩니다.
다시한번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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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또레 평화기도 10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루카 18-21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치에티 (Chieti) 근방의 란치아노(Lanciano)에서 일어난 성체기적
이탈리아-7세기
이미 12 세기 이후로 빵의 모습에서 실제의 살로 이러한 장엄한 기적이 계속되고 있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찰되고 연구될 수 있게 되었다. 그 기적의 성체는 은으로 된 예술적인 성광 위에 두 개의 유리판 사이에 보존되고 있다. 또 살로 변한 부분은 두꺼운 근육질로 된 적회색을 띠고 있다. 반면에 그 성체의 다른 부분은 원래의 흰 빵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 성광은 무릎꿇은 두 명의 천사들에 의해 받쳐지고 있고 그 사이에 성작이 다섯 개의 서로 다른 혈구에서 흘러 나오는 피를 담고 있다. 시장(市長) 로드리게스(Rodreguez)가 1574년에 이 성체에 관해 공개적으로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그 때에 그 다섯 개의 혈구가 개별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한데 뒤엉켜 있다는 사실이 확증되었다. 교회 안쪽 입구의 왼쪽에 있는 한 비석문이 이 사실을 기념하고 있다.
그 성스러운 성체 곧 살과 피에 관한 교회의 최종 조사는 1886년 10월 26일 란치아노의 대주교의 감독하에 실행되었다. 그 예수님의 피의 무게는 16.5그램에 달했다.
조사위원회는 성체의 살이 기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12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성체가 여전히 먼지가 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사실을 특히 중시했다. 그에 따라 이 성찬식의 기적은 오로지 그 성체의 살부분이 영원히 존속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모든 조사위원회의 위원들에 의해 확정되고 강조되었다.
란치아노 시는 기적의 덕분으로 1921년 압부르젠(Abbruzzen)의 제1차 성찬식 전례회의 본부로 지명되었다.(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