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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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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 11,24-26)


깨끗하게 청소된 집에는 거룩한 주인을 모셔야 한다

우리가 믿기 전에는 더러운 영이 우리 안에 살았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오기 전에는 우리 영혼이 여전히 하느님을 거슬러 간음을 행했고 마귀들을 사랑했습나다. 그 뒤 영혼은 “첫 남편에게 되돌아가야지"(호세 2,9) 하고는 애초에 저를 ‘당신 모습으로’ 지으신 그리스도께로 왔습니다. 간음하던 영은 합법적인 남편을 보자 자기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내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주셨고, 우리 집은 이전의 죄가 모두 깨끗이 치워졌습니다. 그 집은 입교한 이들이 아는, 믿는 이들의 성사들이 가구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그 집은 거기 사는 이의 삶이 거룩하고 순결하여 두 번 다시 더럽혀질 수 없는 ‘하느님의 성전’이 되기까지는 아직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셨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곳은 더 이상 그냥 집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시는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받은 은혜를 소홀히 하고 세상일과 그것을 뒤섞으면 곧바로 더러운 영이 돌아와 그 집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다시 그를 내쫓을 수 없고,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집니다. 간음하는 영혼이 첫 남편에게 아예 돌아가지 않는 펀이 남편에게 돌아갔다가 다시 간음을 저지르는 것보다오히려 낫다고 하겠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하느님의 성전과 우상들은 ㄸㅅ을 같이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벨리아르 사이에는 화합이 있을 수 없습니다(2코린 6,15-16 참조). 


-오리게네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느님이 무엇이냐고 내게 물으신다면, 나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말하겠습니다. 실로, 하느님은 철두철미 사랑할 만한 분이십니다. 모든 피조물이 그분의 사랑스러움을 애타게 사랑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알고 하든 모르고 하든 간에,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간에, 그분의 사랑스러움을 애타게 사랑합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분은 사랑할 만한 분이십니다. 사랑할 수 있는 자라면 행복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첫째 오솔길에서 존재가 하느님 임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둘째 오솔길에서는 “창조된 것은 무엇이나 하느님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한편,우리는 존재가 하느님의 적절한 이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의 모든 이름 가운데 “존재하는 그분”이라는 이름보다 더 적절한 이름은 없습니다 ... 완전히 떼어 내고 벗겨 내고 발가벗기면, 남을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단순한 “있다” 만큼은 남습니다. “있다”야말로 하느님의 이ㄹㅁ에 어울리는 본성입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있는 그분께서 너를 보내셨다고 말하여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256)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10월 1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루카 18-21장

<생태 돌봄 주간> 자신. 이웃.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아우구스티누스


타가스테에서 일반적인 기초 공부를 한 후 그는 마다우라와 카르타고에서 공부를 계속했으며, 376년에 카르타고에서 수사학 교사가 되었다. 이 시기에 두 가지 중요한 일이 발생했다. 공부를 하는 도중ㅇ 그는 치체로(Cicero)가 저술한 “호르텐시오(Hortensius)"를 접하고는 여기에서 큰 영향을 받아 진리와 지혜에 대해 깊은 갈증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짧은 시간 안에 그는 마니케이즘에 깊이 빠져 들었다. 여기서 좀 더 수준 높은 이상적인 그리스도교 신앙을 구현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이후 9년이나 이 종파와 함께 시간을보냈고, 이 시기는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가진 비관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는 이 시기로부터 유래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9년이 지난 후 그는 마니케이즘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계관과 지도자들의 부덕과 무능에 실망하고 만다. 아직 외적으로는 이 종파와 결별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마음으로부터 멀어진 상태에서 그는 로마로 갔고, 얼마 후 밀라노로 가게 되었다. 밀라노에서 그는 “플톤적 경향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마침내 처음으로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그는 마니케이즘의 물질주의를 벗어나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수사학 교사였던 아우구스티노는 직업적인 필요성에 의해 암브로시오 주교의 강론들을 들었다. 그는 암브로시오의 수사학적 능력에 감동했고, 또한 성서 주석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서로 성격이 매우 다른 이 두 사람이 친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387년 부활절에 암브로시오가 아우구스티노에게 세례를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례를 받기 이전부터 아우구스티노는 이미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밀라노 근처 한적한 시골에서 공동생활을하면서 철학적 의문들을 풀어 보려 노력했다.(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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