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있었다.”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는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중 28주일은 지혜로운 사람이 주제인데

지혜란 행복과 불행에 관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행불행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먼저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이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을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자신을 불행케 하는 어리석은 짓을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불행케 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돈과 재물을 예로 들고,

어리석은 사람의 대표로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는 부자를 예로 듭니다.

 

부자는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웃을 위해 자기 것을 나눠주지는 못합니다.

 

사람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사랑보다 소유에 더 집착합니다.

사람과 사랑보다 재물과 소유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이 불행의 원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행의 한 원인일 뿐이고,

가장 크고 결정적인 불행의 원인은 아닙니다.

 

재물 때문에 사람과 사랑을 놓치는 것보다

더 크고 더 중요한 것 곧 하느님과 영원을 놓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재물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사람을 잃고 사랑을 잃는 것도

큰 어리석음이고 큰 불행이지만 사람보다 하느님을 잃고,

그래서 자기의 영원을 잃는 것보다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부자의 행동을 한번 봅시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예수님께 달려왔고 무릎을 꿇었으며 질문을 합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영원한 생명에 대해 그렇게 열렬한 원의를 가지고 달려와

무릎까지 꿇으며 알고 싶어 했던 비결을 주님께서 알려주셨는데

그것이 자기 소유를 다 포기하라는 것이었고 나누라는 것이었습니다.

 

추측하건대 자기 소유를 자식에게 주라고 했으면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자식이 아닌 남에게 나눠주라고 했으니 포기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주님 추종(Sequela Christi)’의 실패입니다.

 

이 주님 추종은 이 세상에서 자기 포기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주님을 따라 하느님 아버지께서 계시는 하느님 나라로 가는 겁니다.

 

부자는 두 가지 다

이 세상의 자기 포기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를 다 실패한 것입니다.

그는 재물을 포기하지 못한 것뿐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가 생각한 영원한 생명은 이 세상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도 잃지 않고 영원히 소유하면 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나의 건강 하나도 잃지 않고,

지금의 나의 재산 하나도 잃지 않고,

지금의 부모 형제 자녀 하나도 잃지 않고

진시황처럼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어느 것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소유할 수 없습니다.

삼척동자도 아는 이것을 부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도 이런 부자가 아닐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0.14 03:41: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화요일-허물어야 할 적개심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현 정권이 잘못하는 것이 참으로 많지만 그중에서도 외교를 잘못하고 북한...
    Date202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7
    Read More
  2. No Image 21Oct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돈을 벌어 저축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의 삶을 위해서 가진 것을 모아두는 것은  지혜로운 행동이라기보다는  필요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래가 어떠할지 알지 못해서  갑자기 목돈을 ...
    Date202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4.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월요일-하느님의 작품인 것 맞나?

    “우리도 다 한때 육의 욕망에 이끌려 살면서 육과 감각이 원하는 것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 가운데서 ...
    Date202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8
    Read More
  5. No Image 20Oct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6. No Image 20Oct

    전교 주일

    전교주일-2022   오늘은 전교 주일입니다.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눔을 위해 오늘 전례를 처음서부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데 본기도의 첫 구절이 눈에 꽂히면서 뜬금없이 요나 예언자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본기도의 첫 구...
    Date202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25
    Read More
  7. No Image 19Oct

    2024년 10월 20일 연중 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20일 연중 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