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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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39-41)
자비로운 행위도 자선이다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모든 것이 깨끗하다.’ 자비로운 모든 행위가 우리 주님의 이 말씀에 해당합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지친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도망자에게 도피처를 제공히는 것만 자선이 아닙니다. 병든 이와 갇힌 이를 찾아가고, 포로를 풀어 주고,지친 사람의 짐을 져 주고, 눈먼 사람을 인도하고, 슬퍼하는 이를 위로하고,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길 잃고 헤매는 이에게 바른길을 일러 주고,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 조언해 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를 도와주는 것도 자선입니다.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도 자선이고, 때리거나 훈육하여 아랫사람을 바로잡는 것도 자선입니다. 누가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의 죄를 진심으로 용서하고, 그가 용서받기를 기도한다고 합시다. 그는 자선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용서하고 기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잘못한 자를 꾸짖고 적절한 벌을 줌으로써 자비를 베풀기 때문입니다 ... 자선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자선을 행하면 우리 죄를 용서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하느님은 선한 것을 파괴하는 분이 아니라 완성하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자연을 파괴하는 분이 아니라 완성하는 분이십니다. 더욱이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완성합니다.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자연을 파괴하셨다면. 자연은 폭력과 불의를 겪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짓을 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유의지를 활용하여 선과 악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거나 결정합니다 ... 하느님 안에는 존재를 지닌 것을 파괴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만물을 완성하는 분이십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선이 아무리 작다고 해도 그것을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보다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파괴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가급적 최상의 방법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엑카르트는 자연을 포함하여 우리의 수중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은총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든 바깥에 있는 것이든 간에, 하느님의 손에서 한결같이 나오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은총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라."
이렇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이름이 붙여짐과 동시에 이름이 붙여지지 않는 하느님에게 충실하면서 통전적인 긴장의 삶을 살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엑카르트는 겸손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안에는 “혜살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자각이야말로 혜살꾼들에게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길이다.(258)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10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화요일 성령(성시간)의 날
예수님, 이 세상에 오시어 하느님과 인류, 사람과 사람을 하나 되게 하신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드립니다. 성탄절에 화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기로 결심한 모든 이 안에서 찬미받으소서. 아픈 사람과 장애인들을 도와야 한다는 부르심을 느끼는 사람들 안에서도 찬미받으소서. 예수님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잊혀진 많은 사람들에게 성탄절은 우울할 뿐입니다.
0 예수님, 그들을 당신께 봉헌하나이다. 그들과 함께 하시어 더불어 사랑하는 새 희망을 열어주소서.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주변에 외로운 사람들과 환자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을 주님께 봉헌하고 성탄절애 위로 · 평화 · 도움 · 사랑을 베풀 방법을 찾고 실천할 결심을 한다.)(272)
-성시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