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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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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루카 12,8-10)

순수한 신앙의 힘
복음서에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사림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다 고 할 것이다.”
그분은 당신을 모른다고 하는 자를 모른다고 하시고 당신을 고백하는 자를 안다고 하십니다. 복음이 어떤 부분은 흔들리고 어떤 부분은 굳건하고 그럴 수 없지요. 다 확실하거나 다 진실의 힘을 잃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부인하는 이들에게 죄가 없다면, 그분을 고백한 이들은 덕의 보상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께서 승리한 이들에게 왕관을 씌워 주신다면, 패배한 자들에게는 벌을 주셔야 합니다. 복음이 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순교자들은 아무 은혜도 입지 못합니다. 반대로, 복음이 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복음 때문에 순교한 이들이 복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리 없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순교자들의 고귀함을 더럽히지 맙시다 그들의 영광과 왕관을 망가뜨리지 맙시다.
순수한 신앙의 힘은 위대합니다. 자신의 희망과 믿음과 덕과 영광을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 둔 사람은 누구도 그리스도인을 거스르는 말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키프리아누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 자신의 어둠을 알아야만 하느님의 어둠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영혼이 무명씨임을 알아야만 이름 붙여지지 않는 하느님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가장 참된 안식은 이 어둠 속에 있을 것이다. 존재의 종점은 어둠이거나, 숨어 있어서 알 수 없는 신성이다. 숨어 있어서 알 수 없는 신 성은 빛나되 “어둠이 이해하지 못하는”(요한 1,5 참조) 빛이다. 하느님의 빛은 어둠을 깨뜨리지 않는 빛이다. 혹자는 하느님의 빛은 따스하지만 광채를 발하지는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존재를 받은 모든 것은 거기에서 순전한 평화와 안식을 얻는다. 하느님의 어둠은 빛이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이든 피조물이든 간에 모든 생명의 뿌리에 닿아 있는 역설이다. 하느님의 어두운 면에 대하여 더 말해 보자. 첫째로, 하느님은 완전히 어둡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은 어둠의 배후에 있는 어둠이다. 위-디오니시우스가 하느님을 가리켜 말한 대로, 하느님은 “본질을 뛰어넘는” 어둠”이다. 하느님의 어둠은 신비의 어둠이다. “무엇이 종점인가? 영원한 신성의 어둠의 신비가 그 종점이다. 그것은 과거에도 알려진 적이 없고, 지금도 알려지지 않으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은 자신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머무른다. 그만큼 신성의 신비는 깊다. “하느님은 자신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안에 둥지를 튼다. 영원한 아버지의 빛은 안에서 끊임없이 반짝인다. 그 빛은 어둠이 이해하지 못하는 빛이다.”(262)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10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한국 고대사에 나타난 하느님 신앙과 풍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은 ‘혼님' 에 대한 근원적 신앙이었기에, ‘혼' 이 지닌 무제약적 포괄자로서의 초월성, 무궁한 신령성 및 치세이화(治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하는 현실 창조 지향성으로 인하여 세계 종교들을 수용하고 토착화하는 모태가 될 수 있었다. 그러면 특히 풍류도의 ‘혼’ 사상이 한국 종교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살펴 보자.
하느님 신앙과 불교와의 지평 융합
한민족이 불교를 접하기 시작한 것은 4세기 이후이다. 고구려(372년), 백제 (384년) , 신라(527년)에 각각 불교가 공식으로 전해진 이후 1,600여 년 동안 불교는 한민족의 정신 세계, 곧 종교, 철학, 문학, 예술, 건축, 의학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왔다. 1,600여 년 동안 한민족은 다양한 불교 전통을 꽃피웠지만, 특히 "한국인에게 선호된 것은 대승 불교의 가르침이었다. 특히 화엄 사상과 선불교는 한국 불교의 중심적 테마였다”는 불교학자 정병조의 말에 이의를 달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 불교의 특징 중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월히는 ‘하나’ 를 지향하는 일승(一乘) 정신, 경전 공부와 마음 닦음, 명상을 병행함으로써 참 진리 체득에 이르려는 교신(敎禪) 병행의 정신, 개인의 해탈만이 아니라 모두 더불어 구원을 얻고자 하는 실천적 이타행 보살 정신은 한국 불교의 3대 특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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