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4.11.05 03:58

연중 31주 화요일-밑에 있는

조회 수 643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어제 겸손한 마음을 지니라고 한 바오로가

오늘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하며,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오늘 독서는 이어서 얘기합니다.

 

이에 대해 바오로도 얘기하지만 주님도 몸소 말씀하신 적이 있지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우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배우고 지녀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마음하면 불교가 더 많이 얘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을 그리스도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불교도 하심(下心)이라는 표현으로 겸손을 가르치지만

주님과 바오로 사도는 밑에 있는 마음뿐 아니라

더 나아가 고통을 묵묵히 견디며 지는 마음까지 얘기합니다.

 

사실 밑에 있으면 견뎌야 합니다.

밑에 있다는 것은 위에 뭐가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밑에 있는 것은 기둥이 위에 있는 천장을 견뎌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밑에 있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십자가 밑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왕 밑에 있겠다고 한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있자고 오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람 밑에 있고 그 사람은 위에서 나를 짓누릅니다.

 

그런데 위에서 나를 누르고 있고 그래서 무척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그저 힘들게 하는 사람 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라고 생각하고

사람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받아들일 때 기껍게 받아들이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억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고 받아들이고 난 뒤에는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내려오시고,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높이 올리신 하느님께서

우리도 주님과 함께 하늘로 올려주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높이 있는 사람은 도무지 알지 못하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주님의 산에 오를 이 누구인고?

그 손이 깨끗하고 뇌물 받지 않는 이라고 시편은 얘기하지만

오늘 저는 주님처럼 십자가 밑에 있는 사람이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1.05 05:42: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Nov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2. No Image 07Nov

    연중 31주 목요일-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이것이 바오로 사도에게는 지고의 가치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말고도 다른 지식이 ...
    Date202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1
    Read More
  3. No Image 07Nov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가족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 뒤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개의 예를 통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자기 소...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5.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수요일-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호의에 따라 우리 안에서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라고 바오로는 얘기하는데 이백 주년 성서에서...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48
    Read More
  6. No Image 06Nov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1
    Read More
  7.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초대받은 사람들은  잔치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잔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에  그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즉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잔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
    Date2024.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