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1.20 05:57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조회 수 97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이 말씀을 우리는
 마태오복음에서 탈렌트의 비유로 들었습니다.
 표현이 마태오와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예루살렘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루카복음은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예루살렘을 언급하고
 마치면서 또 한 번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공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은
 메시아로서 다윗 도성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것은
 메시아 시대의 시작을 뜻했습니다.
 해방의 날이 왔고
 구원의 날이 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구원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민족들은 심판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구원은 심판과도 연결됩니다.
 그렇게 마태오복음은 탈렌트의 비유에 이어
 최후의 심판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심판이 언급되는데
 그 심판의 기준은 마태오와 조금은 다릅니다.
 주인이 세 번째 종에게 말합니다.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여기에서 '종의 입에서 나온 말'이란
 그가 주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연결됩니다.
 즉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그를
 주인은 냉혹하게 대합니다.
 마태오가 우리의 행실을 심판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루카에서는 우리가 주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기준이 됩니다.
 자비로운 아버지라고 생각하면
 그 심판은 자비롭게 진행될 것이고
 무서운 심판자라고 생각하면
 그 심판은 가혹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이 세상의 삶과도 연결됩니다.
 첫 두 종은 셋째 종과 다르게
 주인을 생각했기에
 자신의 일에 성실할 수 있었습니다.
 행실이 중요하다는 것은
 마태오와 비슷하지만
 그 출발점을 루카는
 하느님에 대한 생각으로 잡고 있습니다.

 물론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하루 아침에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와 삶의 경험이
 그것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하느님의 모습을 찾으면서
 자비의 아버지 모습도 함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Nov

    연중 33주 토요일-하느님을 믿기에 부활을 믿는 우리

    “그때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다.”   사두가이들이 부활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읽으면서 그들은 왜 굳이 주장까지 할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의 저는 제가 주장하는 것도 싫어졌지만 남이 주장하는 것은 당연...
    Date2024.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
    Read More
  2. No Image 22Nov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3. No Image 22Nov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이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하지만 루카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데  루카는 '예...
    Date2024.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1
    Read More
  4. No Image 21Nov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5.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과 은총

    은총은 선물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일의 대가로 받는 것도 아니며, 공로의 상급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애써 얻는 게 아니라 거저 받는 것이며, 그러기에 능동태가 아니라 완전한 수동태입니다.   하느님의 ...
    Date2024.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3
    Read More
  6. No Image 20Nov

    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7. No Image 20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의 이 말씀을 우리는  마태오복음에서 탈렌트의 비유로 들었습니다.  표현이 마태오와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예루살렘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루카복음은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예루살렘을 언급하고  마치면...
    Date2024.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