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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1.23 08:18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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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두가이들이 부활 이후의 삶을 묻습니다.
 그들은 알고 싶은 호기심이 아니라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묻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의 삶이 지금과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은
 부활을 통해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 청하라고 말씀하시면서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이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자녀라고 부르는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차이는 이어지는 말씀으로 해결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는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나 죽은 것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즉 살아서 믿음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죽은 이후에 부활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신앙을 통해 맺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는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부활을 통해 더 깊게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삶의 모습은
 이 세상과 부활 이후가 다릅니다.
 혼인을 예로 그것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하느님과의 관계는 변하지 않습니다.
 관계라는 것이 나와 너가 맺는 것이라면
 관계를 맺는 나는
 죽음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기에
 육체의 죽음으로 우리의 존재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관계를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서 시작합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것으로
 그 관계는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우리의 믿음으로
 그 관계에 응답합니다.
 관계는 상호적이기에
 우리의 응답이 중요하고
 그 응답으로 맺어진 관계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르면서 시작하는
 하느님과의 관계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 믿음을
 그리고 그 관계를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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