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1.25 08:18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조회 수 9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부자들과 빈곤한 과부를 비교하십니다.
 부자들은 풍부한 데에서 얼마씩을 봉헌했지만
 그 과부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봉헌했습니다.
 부자들의 모습이 예물 봉헌이었다면
 가난한 과부의 모습은 자기 생명의 봉헌이었습니다.
 부자들은 아마 율법이 말하는 규정에 따라
 가진 것의 십분의 일을 하느님께 바쳤을 것입니다.
 이 모습도 율법을 지키려는 관점에서는
 훌륭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물은 하느님께서 주신 복이기에
 일정 부분을 돌려드리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반면 가난한 과부의 모습은
 감사 표시를 넘어
 하느님과의 관계로 들어갑니다.
 물론 부자들이 봉헌하는 것에서도
 하느님과의 관계가 드러납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주셨고
 그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면서
 그 관계가 유지됩니다.
 그러나 과부는 가진 것을 모두 봉헌하면서
 그녀가 의지할 곳은 이제
 하느님 밖에 없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복음서의 거의 끝부분에 나옵니다.
 물론 장소가 예루살렘 성전이고
 예수님께서 당신 수난을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와 계신 상황이기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관점에서
 이 말씀을 들으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을 통한
 하느님과의 관계성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두려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입니다.
 하느님께 의지하는 방법은
 각자가 모두 다를 것입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그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공통점은
 내가 놓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하게 되고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지를 통해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기쁨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구도자요 인도자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드레아 사도는 형 베드로와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공관복음이건 요한복음이건 안드레아를 소개할 때 늘 ‘시몬(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고 소개합니다.   저라면 나로서가 아니라 늘 누구의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짜증이 나게 하...
    Date2024.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7
    Read More
  2. No Image 29Nov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3. No Image 29Nov

    프란치스코 가족 모든 성인 축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계명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그것을 지키면  오래 살고, 재산과 많은 후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
    Date2024.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6
    Read More
  4. No Image 29Nov

    연중 34주 금요일-가까이 있는데도 멀리 보는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당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을 때 저는 저의 어머니가 사라질지라도 당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말씀으로 바꿔 듣는 것이 제게는 더 실...
    Date2024.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9
    Read More
  5. No Image 28Nov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6. No Image 28Nov

    연중 34주 목요일-무엇 앞에 그리고 누구 앞에 있을 것인가?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Date2024.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3
    Read More
  7. No Image 27Nov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389 Next ›
/ 13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