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28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가서 고쳐주마라고 오늘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은

구원하러 하늘에서 첫 번째 내려오심의 재현이며 그 연속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내려오시건, 찾아오시건, 다가오시건, 오시는 분이십니다.

붙박이 당신 자리에 있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당신 계실 곳입니다.

이는 자식이 있는 곳이 엄마가 있는 곳인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오시길 청하지 않아도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시고 스스로 오시는 주님을

우리는 우리가 청하지 않았으니 오시든 말든 하시라고 해서 되겠습니까?

 

오시는 주님을 우리가 마중 나가야 하고,

오시는 사랑에 우리 사랑도 마중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라고 촉구하고,

복음의 백인대장은 주님을 찾아갑니다.

 

이는 겸손과 사랑으로 오신 주님을 겸손과 사랑으로 마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겸손하게 오시는 주님을 겸손하게 마중해야 할 것입니다.

 

백인대장은 겸손하게 찾아오시겠다는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실 자격이 없기에

주님의 오심을 마다하는데 그것은 사랑의 거절이 아니라 겸손한 사양입니다.

 

이것이 겸손과 겸손의 만남이라면

이제 사랑과 사랑이 만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이 낮추시는 사랑이라면

백인대장의 사랑은 우러러 뵙는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것 자체가 사랑이지만

낮춰서 오시는 것이 더더욱 사랑이며

낮디낮은 우리 인간에 맞춘 사랑입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맞춰 자신을 낮추고 굽히듯

주님께서는 엄마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 인간에게 맞춰 더 낮추시고 굽히십니다.

 

낮추시는 이런 주님의 사랑에 맞갖은 우리 인간의 사랑이

경외하는 사랑인데 백인대장의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경외란 공경과 두려움이 같이 있는 마음 자세지요

아홉 유대인 나병환자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낮추시는 주님 사랑을 몰라보고

무시하는 데 비해 백인대장은 합당한 경외심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백인대장에게서 자극을 제대로 받고 배운다면

겸손과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을 그저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우리도 달 마중 가듯 겸손과 사랑으로 마중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중하는 것은 그저 기다리는 것 이상의 사랑임을 묵상하면서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2.02 05:17: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Dec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2
    Read More
  2. No Image 06Dec

    대림 제1주간 금요일

     눈먼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그들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는 '믿는 대로 되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볼 수 있게 ...
    Date202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2
    Read More
  3.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뵙고 싶은 욕망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그날에는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대림절이 시작되어 계속 그리고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다리 저는 이 말 못하는 이 눈먼 이입니다.   오늘 얘기도 눈먼 이들이 보게 되는 얘기인데 엉뚱하게 이...
    Date2024.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5
    Read More
  4. No Image 05Dec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0
    Read More
  5. No Image 05Dec

    대림 1주 목요일-먼저 행복하고, 같이 행복한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는 주님 말씀은 내 말을 안 들으면 쥐뿔도 없고 잘 들어야 떡 한 ...
    Date2024.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2
    Read More
  6. No Image 04Dec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0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십니다.  그리고 산에 오르십니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고쳐 주시고  군중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마태오복음은 오늘의 장소를  산이라고 말합니다.  1독서에서...
    Date2024.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389 Next ›
/ 13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