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0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오늘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인지

그리고 메시아와 함께 도래할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얘기합니다.

 

메시아는 정의로 심판하는 분이시기에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에서는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닙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이 보는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얘기하며,

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수가 그런 분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철부지 어린아이들만 알아본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성찰을 해야 합니다.

이 대림절에 나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인가?

다시 말해서 메시아를 보고 싶어서 애타는 사람인가?

막상 메시아가 오시면 알아보는 눈은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군부 독재 시대인 이삼십 대 때 저는

메시아가 다스리는 그런 정의로운 나라가 오기를 정말 갈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의로운 나라가 오기를 그저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되고,

그 나라가 오도록 내가 뭔가 해야 하고,

그리고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때 그러해야 했고 지금도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메시아는 빠지고 내가 그 대신 있으며,

메시아 대신 내가 심판하려 하는 잘못을 그때도 지금도 범하곤 하고,

사랑은 없고 분노만 있으며 기도가 빠진 심판의 행위만 하곤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메시아를 보는 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해 분노만 하고 그를 위해 기도는 하지 않을 때

우리는 그분을 놓치고 그자만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파괴만 하고 건설은 하지 못할 것이고,

건설하지 못하기에 황폐함만 남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정도만 해야겠습니다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2.03 05:32: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2주 화요일-사랑하며 기도하며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오늘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시는데 누구보고 위로하라는 말씀일까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죽는소리하는데 누가 누구를 위로한다는 말입니까? 정해진 사람이 있습니까?   정해진 사람은 없지만 뽑힌 ...
    Date2024.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7
    Read More
  2. No Image 09Dec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3.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 복음에서 천사의 마지막 말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입니다.  이 말은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전지전능하심은  하느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오늘 복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4. No Image 09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정결과 사랑의

    오늘 무염시태 축일에 관해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옛날 신학교 때 들은 원로 신부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는 가서 그런 강론하지 말라는 것으로서 당신 본당에 새 사제가 보좌신부로 왔는데 오늘 무염시태 축일 강론을 이렇게 했답니다.   곧 성모님께서...
    Date202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7
    Read More
  5. No Image 08Dec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6. No Image 08Dec

    대림 제2주일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네 복음서는 요한을 소개하면서  이사야서를 언급합니다.  루카를 빼고 세 복음서가 한 구절만 언급하지만  루카는 좀 더 길게 이사야서를 인용합니다.  이사야서의 인용으로  요한이 주님의 다가오심을 준비한다고 말합...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7. No Image 08Dec

    대림 제2주일-오실 길을 같이 마련하는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오늘 대림 제2주일에 우리는 주님께서 오시는데 그 길을 마련하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서 주님께서 길이 없어 못 오시나, 길을 내지 못해서 못 오시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시는...
    Date202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426 Next ›
/ 14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