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2.22 08:58

대림 제4주일

조회 수 14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마리아의 인사를 받은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여기에서 엘리사벳은
 마리아와 예수님께서 복되시다고 말합니다.
 '복되시다'라고 번역된 단어는
 '좋게 말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마리아와 예수님을 좋게 말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즈카르야의 노래에도
 이 단어와 같은 어근을 갖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찬미받으소서'라고 번역되었고
 그 대상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입니다.
 즈카르야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말을 시작합니다.
 즈카르야가 하느님께 사용한 단어를
 엘리사벳은 마리아와 예수님께 사용합니다.
 이것은 엘리사벳이 이미 예수님을
 하느님과 같은 찬미의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것은 이어지는 말 '내 주님의 어머니'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 표현으로 엘리사벳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같은 단어가 마리아에게도 향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는
 하느님에 대한 것과 마리아에 대한 것을
 구분합니다.
 하느님은 우리 신앙의 대상이지만
 마리아는 공경의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엘리사벳이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은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했다는 사실에서
 하느님께 향하는 찬미를 같이 받게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도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잉태할 때
 우리도 마리아처럼 그 찬미를
 함께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신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과 함께 그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도 예수님을 잉태해야 합니다.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살아가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 노력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영광을 우리에게 줄 것이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엘리사벳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참행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Dec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파스카 축제를 지내기 위해서  가족들이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축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남았고  그의 부모는 그것을 모르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사흘 만에 아들...
    Date2024.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5
    Read More
  2. No Image 29Dec

    성 가정 축일-우리 시대의 성 가정

    우리 시대는 혼밥, 혼술의 혼족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저도 아니 혼족이 무슨 뜻인지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혼자 사는 족속 또는 혼자 사는 가족이라는 뜻이지요.   제가 한심해하는 것은 신생아 수가 줄어든다고, 이러다가는 인구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
    Date2024.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4
    Read More
  3. No Image 28Dec

    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3
    Read More
  4.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듣고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  자기에게도 그 장소를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알려주지 않고 떠나자  화가 나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55
    Read More
  5.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죄 없는 아기 죽음의 큰 뜻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죄 없는 아기들이 예수님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는 얘기는 우리 교회가 순교라고 포장하지만 가혹하고 잔혹...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4
    Read More
  6. No Image 27Dec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3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두 제자가 무덤으로 갑니다.  한 제자는 시몬 베드로  다른 한 제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라고  표현됩니다.  그 둘은 무덤 안에 있는 아마포와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을 봅니다.  오늘 복음은 '보고 믿었다'로 끝납니다.  무덤으로 달려...
    Date2024.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430 Next ›
/ 14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