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12.27 08:24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 제자가 무덤으로 갑니다.
 한 제자는 시몬 베드로
 다른 한 제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라고
 표현됩니다.
 그 둘은 무덤 안에 있는 아마포와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을 봅니다.

 오늘 복음은 '보고 믿었다'로 끝납니다.
 무덤으로 달려간 사람은 둘인데
 그래서 '보고 믿었다'는 표현도 복수로 나올 것 같은데
 복음은 단수로 표현합니다.
 즉 한 사람만 보고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고 믿은 사람은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만 보고 믿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그는 이미 아마포를 보았던 상황이라
 여기에서 보았다는 표현은
 수건을 가리킵니다.
 즉 수건이 그에게 하나의 표징이 되었고
 수건에서 그는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믿게 되었습니다.

 주석학자들은 그 수건을
 모세의 얼굴을 덮은 너울과 연결합니다.
 모세가 하느님을 만나서 얼굴에서 빛이 났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볼 수가 없어서
 모세는 얼굴을 너울로 가렸습니다.
 그러나 그러다보니 하느님의 영광이 가려졌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에서 수건이 벗겨졌다는 것은
 이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났다는 것이고
 이것은 예수님의 부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그 제자가 알아본 것입니다.

 그는 이제 자신이 보고 믿은 것을 증언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아무도 예수님의 부활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믿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수건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믿은 그가
 그것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그 증언은
 믿는 사람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첫 번째 맺음말에서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믿음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고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합니다.
 그럼에도 온전한 믿음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듯이
 우리의 믿음도 성장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말은 지금의 믿음이 온전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토마스처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심에도 그 믿음을 버리지 않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아기가 태어난지 여드레가 되어  아기의 부모는 정결례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아마 마리아의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베들레헴에 머물다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처럼 생각됩니다.  정결례 때 시메...
    Date2024.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3
    Read More
  2. No Image 29Dec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9
    Read More
  3. No Image 29Dec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파스카 축제를 지내기 위해서  가족들이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축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남았고  그의 부모는 그것을 모르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사흘 만에 아들...
    Date2024.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4. No Image 29Dec

    성 가정 축일-우리 시대의 성 가정

    우리 시대는 혼밥, 혼술의 혼족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저도 아니 혼족이 무슨 뜻인지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혼자 사는 족속 또는 혼자 사는 가족이라는 뜻이지요.   제가 한심해하는 것은 신생아 수가 줄어든다고, 이러다가는 인구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
    Date2024.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1
    Read More
  5. No Image 28Dec

    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6.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듣고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  자기에게도 그 장소를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알려주지 않고 떠나자  화가 나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26
    Read More
  7.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죄 없는 아기 죽음의 큰 뜻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죄 없는 아기들이 예수님 때문에 죽임을 당했다는 얘기는 우리 교회가 순교라고 포장하지만 가혹하고 잔혹...
    Date2024.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88 Next ›
/ 138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