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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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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축일을 맞아 가정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가정은 인간의 보금자리이며 안전한 안식처요 친교를 이루는 근원적인 장소입니다. 가정은 요람이고 신앙인들에게 가정은 신앙을 깨우치는 가장 우선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정은 인간 관계안에서 사랑의 경험이 솟아나는 첫번째 근원입니다. .
가정에서 어린이는 하느님을 알기 전에 부모를 압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좋든 나쁘든 자신의 부모로부터 갖게 된 많은 개념적 지식과 정서적 반응에 의해 자신의 부모를 알아 보았던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어린이가 일생동안 하느님에 관한 것을 배우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는 가정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에 결손이 있게 되면 아이는 십중팔구 그 경험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그로 말미암아 비현실적인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또한 부모는 과잉보호나 무관심의 양극단에 편중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에서 나오는 결과이지만 특히 유년기에 부모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 그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도록 가르쳐 주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가 하느님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 하느님과 직접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면 아이는 하느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전이는 어린이가 부모한테서 처음으로 체험했던 것과 비슷한 감정과 반응으로 하느님을 볼 때 일어납니다. 어린이는 부모한테서 처음 느꼈던 것을 하느님에게로 전이시킵니다. 어린이는 하느님을 알기 전에 부모와 보호자를 압니다.
어떤 경우이든 어린이는 하느님을 주관적으로 인식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신앙의 핵심이 될 하느님에 대한 개념이 형성됩니다. 어린이의 인간적 발달과 종교적 발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발판은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잘 보살펴 주는 착하고 따뜻하고 애정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가정의 최고통치자가 될 때 그 가정은 봉쇄수도원이되고 각자의 지위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수련장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각자가 직장과 사회에서 맡겨진 책무를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실행한다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수사와 수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웃종교인 유교 경전 중의 하나인 ‘예기’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참다운 인간성을 지닌 사람은 하늘을 자기의 부모와 같이 섬기고 자기의 부모를 하늘과 같이 섬긴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이처럼 참다운 인간성을 실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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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1일요일 성체의 날✝️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 형제의 노래(피조물의 노래)
1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좋으신 주님,
2찬미와 영광과 영예와 모든 찬양이 당신의 것이옵고(참조: 묵시 4,9.11),
3홀로 지극히 높으신 당신께만 이것들이 속함이 마땅하오니,
4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나이다.
5내 주님, 당신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찬미받으시옵고
6그 가운데 각별히 주인이신 해님 형제와 더불어 찬미받으소서.
7해님은 낮이옵고, 그로써 당신께서 저희를 비추시나이다.
8아름답고 장엄한 광채로 빛나는 해님은,
9지극히 높으신 당신의 모습을 지니나이다.
10내 주님, 달 자매와 별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3).
11당신께서는 빛 맑고 귀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나이다.
12내 주님, 바람 형제를 통하여 그리고 공기와 흐린 날씨와 갠 날씨와
13모든 날씨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4-65).
14저들로써 당신 피조물들을 기르시나이다(참조: 시편 103,13-14).
15내 주님, 쓰임새 많고 겸손하고 귀하고 순결한
16물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4-5).
17내 주님, 불 형제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6).
18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참조: 시편 77,14).
19그는 아름답고 쾌활하고 씩씩하고 힘차나이다.
20내 주님, 우리 어머니인 땅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74).
21그는 우리를 기르고 보살피며
22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온갖 열매를 낳아 주나이다(참조: 시편 103, 13-14).
23내 주님, 당신 사랑 까닭에 용서하며(참조: 마태 6,12),
24병약함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이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5평화 안에서 이를 견디는 이들은 복되오니(참조: 마태 5,10),
26지극히 높으신 이여, 당신께 왕관을 받으리로소이다.
27내 주님, 우리 육신의 죽음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8살아 있는 어느 사람도 이를 벗어날 수 없나이다.
29불행하옵니다, 죽을 죄를 짓고 죽는 이들이여!
30복되옵니다,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실천하며 죽음을 맞이할 이들이여,
31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이다(참조: 묵시 2,11; 20,6).
32내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들 하여라(참조: 다니 3,85).
33감사를 드리고, 한껏 겸손을 다하여 주님을 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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