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2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오늘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인도하는 존재는 수호천사이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인도하면 악마이겠습니다.

그리고 꼭 영적인 존재가 아니더라도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릴 인도하는 존재이면 다 수호천사입니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어디인지입니다.

그곳이 지옥이 아닌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좋은 곳이라는 점도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좋은 곳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좋은 곳이 곧 우리가 좋아하는 곳인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많은 경우 수호천사는 우리의 반대자입니다.

 

아! 괴롭습니다.

꾝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반대자가 수호천사라니!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잘 가고 있으면

수호천사가 할 일이 없을 거고 우리는 그 존재조차 인식못 할 겁니다.

그러니 수호천사의 역할이 느껴질 때는 대부분 반대할 때인 것이지요.

 

그렇다고 수호천사가 마냥 반대자라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혹에 빠져 다른 곳으로 갈 때는 반대자이지만

지쳐서 못갈 때는 격려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잘 식별해야 하는데

우선 반대자일수록 나의 수호천사일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려자인지 유혹자인지 잘 식별해야 할 것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나를 칭찬하고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게 전부인 사람은 아마 유혹자일 겁니다.

설사 유혹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동반자는 될 수 있어도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수호천사는 아닐 겁니다.

 

내가 너의 수호천사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그저 좋은 말만 하는 나는 그의 수호전사가 아닙니다.

그가 하느님과 반대되는 쪽으로 가면 반대를 하고

그가 힘들어 주저앉으면 가는 길 같이 가주는 존재가 수호천사입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의 수호천사라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하느님을 늘 지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나없이 길을 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잘못된 곳으로 가는 사람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저 동반자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의 수호천사가 되어야만 합니다.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나는 누구의 수호천사인지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Nov

    연중 제33주일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고, 미움을 받고, 죽음까지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사업이 잘 되고, 재산이 늘어나고, 무엇이 더 잘 될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믿음 때문에 고통 받을 것이...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12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제 33 주일-지옥도 천국인 경지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기를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나타나 말세가 왔으니 자...
    Date201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78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2주 토요일-낙심치 말아야 기도할 수 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낙심이라는 한자어가 재미있습니다. 떨어질 낙落자에 마음 심心자입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바꾸면 마음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거나 마음이 꺾인 거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Date201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59
    Read More
  4. No Image 15Nov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연중 제32 주간 금요일(루까 17,26-37) 며칠 전 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이 방송에 나와, "유신독재가 왜 나쁘냐?"고 했다는 말이 들린다. 또 어제 구미시장이라는 작자가 말하기를 "박정희는 반신반인과 같은 존재"라고 했단다. 이 정도면 우상 숭배도 도가...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862
    Read More
  5. No Image 15Nov

    연중 32주 금요일-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의 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 사람의 ...
    Date2013.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2
    Read More
  6. No Image 14Nov

    연중 32주 목요일-오셨어도 또 오셔야 할 주님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저희 수도원 하루 일과는 새벽 묵상으로 시작됩니다. 이 묵상 때 자주 ...
    Date201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51
    Read More
  7.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수요일-존재의 구원에 이르지 못한 은총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 드리러 오지 않았냐는 말씀에는 주님의 복잡한 심사가 담겨 있을 거...
    Date201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5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974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