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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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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째 날: (감정들에) 기대어

당신의 감정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가르치는 바를 발견하는 것은 자기-탐색과 자기-이해 위한 탁월한 방법들 중 하나이다. 이 점을 마음에 간직하고, 당신이 앞으로 화, 성가심, 좌절을 경험할 때, 감정들에 기대어 자기에 대해 공부할 바가 무엇인지 바라보는 숙고를 하라! 다른 이들에게 반응하는 식이 아닌, 이런 식으로 하면, 당신은 감정들로부터 약간의 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당신의 응답은 더 유용할 것이고 이 감정이 당신에게 접촉시키는 이유에 대해 더 분명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첨언) 자기 감정을 통한 공부는 무엇일까요? 프란치스코는 나환자를 만날 때, 처음에 두려운 감정을 만났고 이 두려움을 마주하지 않고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회개의 결정적인 순간, 프란치스코는 두려움에 머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음성과 또 다른 모호한 감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감정에 자기를 열며 그는 나환자에게 다가갔고 그를 포옹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모호한 감정이 단맛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열린 삶으로 나아갔습니다.

저는 어떠한가? 지금 겪고 있는 일 앞에서, 무엇이 최선이고 무엇이 틀리지 않은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 따라 형제는 보이지 않고, 나의 생각이 나의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계속 저의 생각의 정당성과, 너의 생각의 잘못과 비현실적인 면을 찾기에 바쁩니다.

어느 순간, 이 흐름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납니다. 이제, 생각에 매인 나와 생각에 매여 있는 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너의 주장 안에서, 너는 너를 좀 보아달라!’는 요청을 나에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 주장의 옳고 그름도 중요한데,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보여지기 시작한 너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보여지기 시작한 너를 받아주는 것, 이것도 나의 힘으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힘은, 너의 정당성 주장에 꿰찔림을 더 이상 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 위험에 노출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 앞에서 저는 하느님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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