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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1.19 08:35

연중 제2주일

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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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알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때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시는 때를 말합니다.
 이 영광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으로 이루어집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수난기가
 18장과 19장에 나오고
 오늘의 복음은 2장이라는 것을 본다면
 아직 예수님의 때는 먼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으시고
 어머니의 청에 따라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표징을 일으키십니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것이 있는데
 그 계획이 인간의 청에 따라 바뀝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느님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원래
 세상을, 인간을 위한 것이다보니
 하느님께서는 세상과 인간을 위해서
 당신의 계획도 바꾸어 주십니다.
 즉 일방적인 구원이 아니라
 인간과의 대화를 통한 구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요한복음사가는
 오늘의 이야기를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고
 표징이라고 말합니다.
 기적적인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가리키고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은
 표징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면서 믿는 사람의
 공동작업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방식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능동적인 참여도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대등한 위치에서
 관계를 맺으려 하시어
 주인과 종의 관계를 원하지는 않으십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필요를 하느님께 말씀드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그분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다가갈 때
 오히려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얻지 못해도
 그것을 주실 때까지 잘 기다릴 수 있습니다.
 친구로서 대화하고
 동반자로서 함께 길을 걷도록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우리도 친구로서, 동반자로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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