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10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오늘 복음의 장면은 처음서부터 팽팽한 긴장이 느껴집니다.

물론 이 긴장은 주님이 아니라 사람들이 야기를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님께서 장애인을 고쳐주실지 지켜보고 있었고,

고쳐주실 때는 고발해야겠다고 미리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주님도 이것을 미리 알고 계셨을 테지만 정면 돌파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을 미루거나 하지 않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충돌이 불가피한데 주님은 충돌도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주변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핵심으로 직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핵심입니까?

제 생각에 핵심 중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소극적으로는 남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남의 목숨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는 당시 유대교가 중시하는 안식일이 핵심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중요한 것일 뿐이지 핵심이 아닙니다.

 

핵심이 이것이기에 안식일도 살리는 데 이바지해야만 됩니다.

안식일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핵심을 간과합니까?

사실 우리는 지극히 하찮은 일들 때문에 자주 핵심을 간과합니다.

 

간과(看過)란 지나쳐본다는 뜻인데

어느 것을 보느라 봐야 할 것을 지나친다는 뜻이 있으며,

과오(過誤)를 범한다는 뜻이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과의 잘못을 우리도 자주 범합니다.

복음의 사람들처럼 덜 중요한 것을 아주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말씀드리지만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과 사랑.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려는 사랑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중요한 일을 하고 어떤 판단을 내리든

사람과 사랑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핵심인 가치를
간과하지 않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1.22 06:02: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우리의 봉헌은?

    주님 봉헌에는 삼중의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해 성부께서 주님을 세상에 봉헌하신 것. 우리를 위해 마리아와 요셉이 주님을 성부께 봉헌한 것. 우리를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봉헌하신 것.   그렇습니다. 오늘의 전례는 주님 ...
    Date2025.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5
    Read More
  2. No Image 01Feb

    2025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0
    Read More
  3. No Image 01Feb

    성모 신심 미사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과 이야기하려고 예수님을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그 사실을 예수님께 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셨는데  그 말씀을 멈추지 않으시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상황을 대화의 우선 순위...
    Date202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6
    Read More
  4. No Image 01Feb

    연중 3주 토요일-잠자고 계신 것이 아니라 잠자코 계신.

    오늘 독서와 복음은 떠남이 공통입니다. 독서는 아브라함의 떠남이고 복음은 제자들의 떠남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떠남은 떠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른 혼자 떠남이고, 제자들의 떠남은 같이 떠나자는 주님의 권유에 따른 같이 떠남입니다.   어쨌거나 ...
    Date202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83
    Read More
  5. No Image 31Jan

    2025년 2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9
    Read More
  6. No Image 31Jan

    연중 3주 금요일-큰맘만 먹으면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비유의 이 말씀을 들으며 저는 이런 생각이 대번에 들었습니다. 나는 씨만 뿌리면 되는구나!   왜냐면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Date202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3
    Read More
  7. No Image 30Jan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