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1.29 08:42

조회 수 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 주인을 맞이하는 종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행복은
 주인이 종의 시중을 들 정도로 표현됩니다.
 즉 주인과 종의 자리가 바뀌는 것인데
 이것은 종에게 엄청난 변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아무리 늦게 오더라도
 종의 역할은 주인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맞이한 주인에게 상을 차려 주는 것도
 당연한 종의 역할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종은 그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주인은 다릅니다.
 종의 그런 역할을 당연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종은 늦게 오는 주인을 맞이하지 않을 때
 혼나는 것을 피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 아무리 힘든 일이더라도
 그것은 결코 헛수고가 아닙니다.
 그 노고를 알아봐주고
 그 고생을 갚아 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상을 차려 준다는 표현에서
 문득 시편 23편을 생각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주님은 목자로 표현되지만
 양들을 위한 목자로
 그래서 양들에게 상을 차려 주시는 목자로 나타납니다.
 양을 길러 팔거나 잡아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기 위해서 잘 이끄는 목자로 묘사됩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로
 어떻게 보면 주인과 종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큰 간격이 그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인과 종의 자리가 바뀌듯
 창조주와 피조물의 자리는 바뀔 수 없습니다.
 우리가 창조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주님을 맞이하는 노력은
 우리에게도 엄청난 행복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시편 23편의 마지막 구절이 노래하듯
 일생동안 주님의 집에서 주님과 함께 살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을 깨어 맞이하는 것은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다가오시는 주님도 잘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은
 주님의 집에서 누릴 영원한 행복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성모 신심 미사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과 이야기하려고 예수님을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그 사실을 예수님께 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셨는데  그 말씀을 멈추지 않으시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상황을 대화의 우선 순위...
    Date202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2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3주 토요일-잠자고 계신 것이 아니라 잠자코 계신.

    오늘 독서와 복음은 떠남이 공통입니다. 독서는 아브라함의 떠남이고 복음은 제자들의 떠남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떠남은 떠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른 혼자 떠남이고, 제자들의 떠남은 같이 떠나자는 주님의 권유에 따른 같이 떠남입니다.   어쨌거나 ...
    Date2025.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2
    Read More
  3. No Image 31Jan

    2025년 2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2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4. No Image 31Jan

    연중 3주 금요일-큰맘만 먹으면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비유의 이 말씀을 들으며 저는 이런 생각이 대번에 들었습니다. 나는 씨만 뿌리면 되는구나!   왜냐면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Date2025.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71
    Read More
  5. No Image 30Jan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6. No Image 30Jan

    연중 3주 목요일-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오늘 복음은 전혀 상관없는 두 가지 말씀을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전혀 상관없는 말을 한 데 엮어 놓았을까 생각해보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곧 천조자조(天助自助)라는 뜻에서 공통적인 면이 있습니다.   도무지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Date2025.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9
    Read More
  7. No Image 29Jan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414 Next ›
/ 14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