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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두 차례 질문을 받으십니다.

부자 청년이 와서 질문한 것과 오늘 율법교사가 질문한 것입니다.

 

첫 번째 대답은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주님을 따름이고,

두 번째 대답은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서 두 가지 답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속 내용을 보면 같은 대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 청년에게 하신, <포기>, <나눔>, <따름>을

오늘 복음에 따라 해석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눔>은 이웃 사랑이요, <따름>은 하느님 사랑이니

자기를 바쳐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지나친 해석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영원히 사는 길은 사랑뿐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우리를 살게 하고, 더욱이 영원히 살게 합니까?

이 세상살이에서 돈이 없어 죽는 사람이 있다고 하여

돈이 우리를 살게 하고 영원히 살게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돈 때문에 죽고, 돈이 우리를 죽게 합니다.

돈이 누구를 살리는 경우도 사랑이 돈을 치료에 쓰게 하기에 살리는 거지요.

권력이나 능력은 뭐 다릅니까?

이런 것들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죽이고 살리는데 쓰이는 것일 뿐이지

그 자체가 살리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칼이 사랑의 쓰임을 받으면 수술칼이 되어 사람을 살리고,

미움의 쓰임을 받으면 흉기가 되어 사람을 죽게 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그러니 미움과 무관심이 우리를 죽게 하고,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런데 사랑을 아니 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그러니 내게 영원한 생명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사랑 아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랑하는 사랑이어서 문제입니다.

 

마음에 든다는 것은 <내 마음에 들어오다>의 준말일 것 같습니다.

싫거나 밉거나 하면 마음에서 밀어내지만

좋거나 예쁘거나 하면 자기 마음에 두는데,

이럴 때 우리는 마음에 든다고 하지요.

 

그러니 이런 사랑은 매우 자기중심적인 사랑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에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단연코 아닙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사랑할 때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사랑할 때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이렇게 모든 것을 사랑할 때까지 진화해야 합니다.

 

어제와 그제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저희 수도원에 와서 지냈는데

그중 하나가 아주 편식이 심하였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우리의 <사랑 건강>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습니다.

 

골고루 잘 먹어야 육신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처럼

사랑도 골고루 다 해야 우리를 영적으로 건강하고 영원히 살게 하지 않을까,

적절한 비교인지 모르지만 오늘 한 번 비교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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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D.Andrea 2013.10.07 10:30:31
    저는 돈을 미워합니다.
    그래서 다 써서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번 만큼 펑펑 쓰다보니
    허전함과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가슴에 채워지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을 계속 미워하되, 사랑을 위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나눔과 기부와 세속적이고 일시적이지만 공동체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그랬더니 채워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도 채워지는 그 것을 느낍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기도가 올바르게 모두에게 행복이 전해지는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돈을 미워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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