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3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간혹, 아니, 흔히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못인데도

눈감아 주거나 심지어 두둔하고,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옳은 일을 해도

어떤 식으로든 헐뜯거나 글러 먹었다고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행위는 참사랑이 아닐뿐더러 정의롭지도 않습니다.

왜 참사랑이 아닐까?

 

누구 또는 한쪽을 배제하기에 참사랑이 아닙니다.

원수까지 사랑해야 참사랑인데 배제하는 사람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이 참사랑이 아닌 더 큰 이유는 이것이 아닙니다.

내 편만 사랑하는 것은 이웃 사랑이 아니라 자기 사랑에 불과하거나

그가 내 편에 서지 않거나 돌아서면 즉시 미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위가 정의롭지 않은 것은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는 불편부당해야 하고 늘 옳은 것을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말입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이러하면 안 되는데

그런데 오늘 주님의 제자들 특히 사도 요한이

주님의 제자답지 않은 짓을 하고 태도를 보입니다.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악령 추방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합니다.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이 어떤 사람입니까?

요한복음에 의하면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 아닙니까?

그리고 물론 어떤 제자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했겠지요?

 

그런데도 그는 주님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짓을 합니다.

동족이나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만 사랑하지 말고

원수도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어긋나는 짓을 하고,

주님의 사랑을 독점하려고 했으니 말입니다.

 

어긋나는 사랑.

그렇습니다.

주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랑을 우리도 요한처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거나,

이웃을 사랑하더라도 내 편만 사랑하거나,

주님과 주님 사랑을 독점하려는 사랑을 할 수 있지요.

 

이웃 사랑은 잘못해도 주님 사랑을 독점하려 하진 않는다고요?

이웃이 나보다 뭘 더 잘하거나 선한 일을 하면 시기 질투하고,

이웃이 주님께 칭찬받는 것을 시기 질투하면

그것이 바로 주님 사랑을 독점하려는 겁니다.

 

어쨌거나 오늘 얘기를 남 얘기처럼 들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2.26 07:22:3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r

    2025년 3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5
    Read More
  2. No Image 06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선택

    저희 식당의 식단은 아주 간단합니다. 콩나물국밥, 콩나물비빔밥, 된장찌개, 비지찌개, 떡만두국, 잔치국수 여섯 가집니다. 그런데 몇 가지 아닌데도 선택의 고민을 매일같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시는 손님 가운데 한 십여 분은 매일 오시...
    Date2025.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7
    Read More
  3. No Image 05Mar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6
    Read More
  4.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의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은  그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칭찬이 아니더라도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8
    Read More
  5.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재만 남기고

    재의 수요일입니다. 재를 머리에 얹으며 우리가 재와 먼지에 불과한 존재이고, 재와 먼지로 돌아가게 될 것을 기억하라고 권고받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따가 재를 얹는 예식을 하며 오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대신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46
    Read More
  6. No Image 04Mar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7
    Read More
  7. No Image 04Mar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기 위해서  그리고 복음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린 사람은  박해도 받겠지만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박해라는 표현으로  가진 것을 버리는 것이  현세의 삶을 거스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세...
    Date2025.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