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3.14 05:48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조회 수 18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을 말씀하시면서
 형제에게 성을 내는 것을
 살인과 비슷하게 보십니다.
 그래서 제단에 예물을 드리는 것보다
 원망을 품고 있는 형제와 화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관계 맺는 것보다
 보이는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이 편합니다.
 내가 말하는 것에 상대방의 응답이 있고
 반응이 있습니다.
 반면 하느님께 이야기하는 것은
 사람처럼 그런 응답이 없기에
 일방적으로 혼자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계를 잘 맺고 있는지
 확인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해의 상황은 조금은 다르게 보입니다.
 하느님과 화해한다고 할 때
 자칫 규정 상으로 우리가 해야할 도리만 하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떤 예물을 바치고
 어떤 기도를 바치면
 화해가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관계에서는
 이렇듯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쉽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일방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에서는 화해를 청하는 사람과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호 작용이 있어야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화해를 청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습니다.
 또한 화해를 청해도 받아들여질까 고민하다보니
 화해를 청하는 말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사자와 직접 이야기하기 보다는
 하느님께 방향을 돌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화해를 청하는 용기를 내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래야 하느님께 드리는 것도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화해를 청하는 것을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
 망설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 자비에 기대어 시도하면
 한 번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Mar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7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2주 월요일-쟤들이 아니라 저희가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오늘 다니엘서에서 저희는 죄를 지었다는 고백이 몇 차례 반복되는데 이 고백에서 저는 ‘저희는’이라는 표현이 유독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예언자는 하느님께 쟤들이 죄를 지었...
    Date2025.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7
    Read More
  3. No Image 16Mar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1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제2주일

     오늘의 이야기는  공관복음서 세 권이 모두 전합니다.  그리고 세 복음서에는  첫 번째 수난 예고에 이어  오늘의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며칠 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당신을 따라오려면  자기를 버...
    Date2025.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6
    Read More
  5. No Image 16Mar

    사순 제1주일-희망을 보는 사람, 희망을 주는 사람.

    지난주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서 가셔서 악령의 유혹을 받으신 주님께서 오늘 사순 제2주일에는 산으로 가시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고, 그 모습을 뽑힌 제자들에게만 보여주십니다.   왜 이러신 것일까?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순시기 전례적인 ...
    Date2025.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18
    Read More
  6. No Image 15Mar

    2025년 3월 16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6일 사순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7. No Image 15Mar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해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는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와  같은 표현입니...
    Date202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