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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오늘 사순 3주 월요일은 주인공이 나아만과 하느님 둘입니다.

곧 치유 받는 나아만과 치유해주시는 하느님입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 엘리사 예언자가 있습니다.

 

먼저 나아만을 주인공으로 오늘 우리 신앙을 반성하면 좋을 것입니다.

나아만은 우리와 비슷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다 차츰 진정한 신앙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나아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하느님께서

자기를 치유해주시는 거라는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설사 하느님이 치유해주시는 거라고 믿을지라도

인간 정성이 지극해야지만 치유해주신다고 믿습니다.

곧 나아만 자기의 정성과 엘리사의 정성 말입니다.

 

그래서 나아만은 치유 받으려고 엘리사에게 올 때

뇌물을 바리바리 싸 들고 왔고 군사들도 많이 대동하고 왔습니다.

 

하찮은 사람은 무시하더라도 자기처럼 대단한 사람은 치유해주고,

자기처럼 지극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꼭 치유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러는 만큼 엘리사도 지극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런 나아만에게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요르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고 가라며 시큰둥한 모습만 보입니다.

자기가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치유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아만은 엘시사가 나와 직접 치유해주지 않으면서

요르단강물에 치유 받으라는 줄 또 착각하고 자기네 강물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이에 나아만의 부하들이 한번 믿어보라고 설득하여 씻었더니 병이 낫고,

그때 그는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라고 말하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지난주 수녀원 연피정 중에 한 수녀님이 당신의 주치의는 하느님이라고 했습니다
.

물론 당신 주치의가 있지만 하느님이 주치의시라는 믿음을 고백한 것인데 우리도

병원과 의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해 고쳐 주시는 거라고 믿어야겠지요.

 

다음은 복음의 주님을 주인공으로 보겠습니다.

주님은 하느님께서 유대인이 아니라 나아만만 고쳐 주셨음을 얘기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착각하지 말라고,

하느님께 대한 올바른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부터 지금까지 유대인들은 자기들만 하느님 자녀라고 착각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독점하려는 잘못을 자주 범합니다.

 

물론 나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자기 정체성을 모르는 것이 문제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처럼 자기만 하느님 자녀이고

하느님이 나만 사랑하신다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고 착각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선한 이에게나 악한 이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고

가르치신 주님께서는 오늘도 그들이 이방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똑같이

고쳐 주신다고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심으로써 그들이 비위 상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비위 상하게 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믿음의 착각을 바로잡아주신 겁니다.

그러니까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르게 하라는 말처럼

주님께서 그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믿음의 착각과 사랑 독점 욕심 때문에 비위 상한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도 나아만이나 유대인들처럼 믿음의 착각이 있음을 알고,

교정도 받고 성장도 하라는 도전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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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3.24 04:10: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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