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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3.24 05:53

사순 제3주간 월요일

조회 수 6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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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예로 들어주십니다.
 자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보니 유명해진 그의 명성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다는 것은
 그의 약점과 허물을 다 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부족한 사람인데,
 지금의 유명세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그 안에 있는 마음은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질투입니다.
 예수님을 질투한 나머지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당신의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변화가 있다면
 당신의 몸과 마음이 향하는 방향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방인들에게 기적을 베푼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결국 이방인들에게,
 즉 이스라엘 밖의 사람들에게 알려지십니다.
 거부가 실패처럼 보이지만
 이방인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거부한 사람들만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질투에서
 마음을 닫기 쉽습니다.
 그에게는 있고 나에게는 없는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낍니다.
 그 박탈감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많이 있어도
 눈은 계속해서 자기에게 없는 것에만 향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심지어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없는 것을
 나누어주겠다는 손길을 거부합니다.
 그것은 나눔이 아니라
 나에게 그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하고
 그렇게 암묵적으로 나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다 갖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에게 없는 것은 너에게서 받으면 됩니다.
 나에게 무엇인가가 없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그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때
 오히려 우리는 더 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굳이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잘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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