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66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한 편에 섬으로써 많은 사람이 공동체를 깨는 잘못들을 범하니

똑바로 살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며

양비론 곧 양쪽 다 문제가 있다는 식의 비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이나 진영에 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면

올바른 자세일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닌 진리의 문제라면

분명히 어느 한쪽에 서야 하고 이때 양비론은 좋은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사실 양비론의 많은 경우 진리의 자세가 아니라

이쪽저쪽 다 글러 먹었어! 식의 교만,

곧 나만 옳다는 식의 교만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야당 지도자가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리고 그를 극성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계엄을 일으키고 지금 탄핵받는 대통령과 똑같이 나쁘다고 하고,

그를 지지하며 법원까지 부스는 자들과 똑같이 나쁘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런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더라도

더 큰 악과 더 큰 잘못이 있으면 그것이 더 큰 잘못과 악이라고 한 뒤

이것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해야지 잘못이 똑같다는 양비론은 안 됩니다.

 

더욱이 악령의 괴수 베엘제불과 하느님 사이에서 양비론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악의 세력과 악의 세력화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나도 악하고 나도 죄인인데! 하는 자기반성은 겸손의 차원에서 옳은 태도이지만

나의 죄악에 대한 반성 때문에

악의 세력과 세력화에 단호한 태도를 지니지 못한다면 그것은 안 될 일입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하느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이이제이(以夷制夷)하기도 하고,

최악 대신에 차악을 차선책으로 선택하기도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받으실 때 주님께서 취하신 태도입니다.

 

배고픈 주님을 빵으로 악마가 유혹할 때 주님께서는 네가 주는 빵은

먹지 않겠다는 식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 말씀으로 살겠다는 최선의 선택을 하셨고

이어지는 악마의 유혹들에 대해서도 성경 말씀을 인용하시며 물리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모든 경우에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섭니다.

 

유혹당할 때 당하지 말고 하느님을 선택하고,

고통당할 때 당하지 말고 하느님을 선택하고,

두려움과 마주할 때 하느님을 선택하고,

악의 세력들과 마주할 때 더욱더 하느님을 선택하고 하느님 편에 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3.27 04:12:1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r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왕실 관리 한 사람이 아들의 치유를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표징은 믿음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결론도  왕실 관리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고...
    Date2025.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 new
    Read More
  2. No Image 31Mar

    사순 4주 월요일-완성해가는 믿음

    오늘 복음은 공관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의 종 치유 얘기와 같은 얘기인데 백인대장이 아니라 왕실 관리이고 종이 아니라 아들인 점이 다른 점입니다.   그런데 이것만 다른 것이 아니고 내용으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곧 백인대장은 종의 치유를 청하지만 ...
    Date2025.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4 new
    Read More
  3. No Image 30Mar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 new
    Read More
  4. No Image 30Mar

    사순 제4주일

     작은아들이 자기 몫을 청합니다.  그가 자기 몫을 청할 때 아버지는 이미  작은아들이 곧 떠날 것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큰아들에게 하는 말을 보면  작은아들은 굳이 자기 몫을 따로 받지 않아도  쓰고 싶은 만큼 쓸 수 있었...
    Date2025.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2
    Read More
  5. No Image 30Mar

    사순 제4주일-하느님과 화해하셨나요?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셨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은 프란치스코가 주님께서 자기의 회개를 시작하게 하셨다는 말을 상기시키고, 그...
    Date2025.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78
    Read More
  6. No Image 29Mar

    2025년 3월 30일 사순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30일 사순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5.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7. No Image 29Mar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의롭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은 모두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그가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자신보다 의롭지 않다고  아니 오히려 ...
    Date2025.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21 Next ›
/ 14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