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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3.27 05:42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조회 수 112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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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십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사건으로 보였지만
 몇 사람들은 예수님을 질투의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거나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은
 그것이 무엇이든 열매를 맺습니다.
 각자가 받은 능력이 다르다는 것은
 각자가 맺는 열매도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모두가 똑같은 열매를 맺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못하는 것을 너는 할 수 있고
 네가 못하는 것을 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가 맺은 열매를 서로 나누면서
 함께 살아갑니다.
 즉 능력이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 스스로 하고
 능력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 어떤 능력도 소중하고
 그 어떤 능력도 필요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소중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각자의 능력이 동등한 가치를 갖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더 소중한 능력이 있고
 덜 소중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들에게 더 쓸모가 있는지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로
 생각합니다.
 모든 능력이 필요 없는 것이 없다보니
 이러한 생각은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드러나는지로 바뀝니다.
 드러나는 사람은 뛰어난 사람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능력의 결과인 열매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잘 하는 자기 모습에
 우월감을 갖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자기 모습에
 좌절합니다.
 그러다보니 나보다 잘 하는 사람
 나보다 드러나는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능력은 내가 가진 일부이지
 능력이 곧 나는 아닙니다.
 능력이 부족한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만드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공동 생활에서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모든 능력이 소중하고
 그렇게 모두가 소중한 존재입니다.
 능력이 아닌,
 그리고 능력에 따른 결과인 열매가 아닌
 사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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