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0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 말씀 안에 머무르면 주님의 제자가 되고,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되고 그러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 안에 머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 말씀을 늘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대로 실천한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말씀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말이 그의 마음에 머물지 않고,

그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주님 말씀만이 진리이고 다른 말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이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주님 말씀을 믿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우리가 내 말만 진리라고 하는 것과 다릅니다.

당신만 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님은 누구와 비교하여 당신의 말씀만 진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 불가입니다.

누구와 비교를 거부합니다.

예를 들어 석가의 말과 비교하여 주님 말씀이 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진리가 그분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누구의 말과 비교하여 당신 말씀이 진리라거나 더 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리의 원천이고 기준이시기에

당신 말씀을 따르면 진리에 부합하고 그렇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진리의 말씀인 주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가 진정 자유롭다는 것과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자유가 무엇인가? 다시 질문합니다.

 

국어사전을 참고하여 보통 얘기하는 자유의 뜻을 보면

자기 아닌 다른 누구나 무엇에 의해

존재나 행위가 속박받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것이고

자기 마음 또는 뜻대로 존재하고 행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의에 반드시 제기되는 문제가

나의 자유가 남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자유롭게 발을 뻗었는데 남을 불편하게 하거나

더워서 버스 창문을 열었는데 다른 사람은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개인의 자유는 서로 충돌하고

그래서 공공의 질서와 규범 안에서 자유로운 자유를 자유라고 흔히 말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도 진리 안에서 자유입니다.

 

진리(眞理)란 이치(理致)로 환원해서 이해해도 좋을 겁니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말아야지 거스르면 그것은 재앙이요 죽음입니다.

 

또 도리(道理)로 환원해서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도리를 따라서 곧 가야 할 길을 따라서 가야지

도리를 벗어나고 가야 할 길을 벗어나면 안 되고 심지어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무엇이 진리냐 또는 참 진리냐인데

우리는 주님께서 진리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길이 아닌 길로 가는 것도 자유이고,

반대 길로 가는 것 곧 역주행하는 것도 자유이지만 그것은 참자유가 아닙니다.

 

참자유는 진리 안에서의 자유요,

진리이신 주님 안에서의 자유요,

사랑하고 사랑케 하는 자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4.09 04:42: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pr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9 new
    Read More
  2. No Image 17Apr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누군가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은  그 당시에는 종의 역할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끝부분에도 나오지만  스승님이 직접 발을 씻어 주는 상황에서  베드로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Date2025.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 new
    Read More
  3. No Image 17Apr

    성 목요일-우리는 완벽한 재현 배우들

    올해 성 목요일 묵상은 조금은 엉뚱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데 이 만찬에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끼지 못하셨을까? 주님께서 어머니 마리아와 최후 만찬을 하셨을까? 십자가의 길에서 만나시고 십자가 위에...
    Date2025.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
    Read More
  4. No Image 16Apr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5. No Image 16Apr

    성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저다마  '저는 아니겠지요?'하고 묻습니다.  유다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렇게 물을 때 유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생각...
    Date2025.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6. No Image 16Apr

    성주간 수요일-제자의 귀와 제자의 혀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나는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
    Date2025.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9
    Read More
  7. No Image 15Apr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