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야훼의 종은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욕과 수모를 받지만 당하지는 않습니다.

당하는 것은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당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받아들이면 절대 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고통과 모욕이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거나 피할 수 있어도
고통과 모욕을 절대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고통과 모욕은 내게 천부당만부당한 것으로 생각했고,
거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결단코 거부했지요.
그러나 살아갈수록 거부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삶은 고해苦海라는 말이 너무도 맞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그저 고통의 바다가 아니라
인생의 종착지로 다가갈수록 고통의 파고가 더 높은 고통의 바다임을
깨닫게 되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실상 살아 있는 한 고통은 피할 수 없고
반대로 죽으면 고통이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고통은 살아있는 자의 특권입니다.

그러나 고통의 인생에 다소곳이 순명하는 것은 훌륭하고 아름답지만
고통을 인생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슬픕니다.

그러므로 고통을 당하지 않는 것으로 족하지 않고
고통을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 고통을 당하지 않고 특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수난주일, 주님의 고통 사랑을 우러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까치 2012.06.02 09:59:20
    고통을 사랑으로 받아들임 아니면 인생의숙명 처럼 받아들이는것슲픕니다. 자폐 딸 어쩌면 그 단어조차 언급하기싫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기쁘게 받아드리는 방법외에 없기에 살든지 죽든지 예수님께 나가자 강한 결심 어느덧 신부님 말씀까지 다가와서 읽게되어서 참으로 행복 합니다. 딸 때문에 마음과 눈이 열려집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6.02 09:59:20


    우리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이 못난 죄인인 저를 위한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Apr

    부활 2주 화요일- 은총은 소유가 아니라 선물이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성령의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신다. 불고 싶은 데란 어떤 곳을 말하...
    Date2012.04.17 By당쇠 Reply4 Views1008
    Read More
  2. No Image 16Apr

    부활 2주 월요일- 제자들처럼 담대하게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膽大해진 제자들의 얘깁니다. 매주 그러하듯 어제도 수련 형제들과 양로원에 가 미사를 드렸습니다. 독서대가 ...
    Date2012.04.16 By당쇠 Reply4 Views961
    Read More
  3. No Image 15Apr

    부활 제 2 주일- 한마음, 한뜻이 되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부활하셨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 잘 하는 피조물도 부활의 생명과 기쁨을 구가하는데 제자들만은 아직도 죽음...
    Date2012.04.15 By당쇠 Reply4 Views1107
    Read More
  4. No Image 14Apr

    부활 8부 토요일-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며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그들이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마르코 복음이 전반적으로 그러하지만 제자들의 부활 체험 기사도 다른 복음에 비...
    Date2012.04.14 By당쇠 Reply2 Views861
    Read More
  5. No Image 13Apr

    부활 8부 금요일- 우리들이 짓는 집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많이 묵상을 했던 말씀인데 이번에는 “너희 집 짓는 자들”이라는 말이 저의 눈을 잡아끌었습니다. 여기서 “너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그러면 “너...
    Date2012.04.13 By당쇠 Reply3 Views976
    Read More
  6. No Image 12Apr

    부활 8부 목요일- 무력한 자가 힘을 입는다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봅니까?” 어제, 오늘의 사도행전 말씀은 태생 앉은뱅이의 치유 얘깁니다. 베드로가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돈은 줄 수 없지만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를 선물로 주겠...
    Date2012.04.12 By당쇠 Reply3 Views937
    Read More
  7. No Image 11Apr

    부활 8부 수요일-엠마오를 가자!

    “예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어제는 저희 수련소 공동체가 소위 엠마오라는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부활 대축일 다음 공동체가 같이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을 언제부턴가 일컬어 엠마오라고 하지요. 제가 우리도 엠마오를 다녀오자고 하니 ...
    Date2012.04.11 By당쇠 Reply7 Views14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3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 1421 Next ›
/ 14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