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일본이 해일과 원전사고로 인해 엄청난 재난을 당했을 때

어떤 종교인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서 그리 된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든 생각이랄까 의문은

이분은 오늘 주님의 말씀을 모르고 계시는가였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혹시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벌을 받기 원했던 것은 아닐까?

또는 자기가 믿는 종교를 믿지 않는 다른 사람은

하느님의 벌을 받기를 원하였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정말 그런 분이겠습니까?

하느님이 정말 그런 분이라고 믿고 싶습니까?

 

오늘 주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변을 당한 사람이 더 큰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니라고.

 

이 답변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 큰 죄인이 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죄와 참변은 절대적인 상관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변을 당한다면

과연 살아남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백 번 양보하여 다가 아니라 더 큰 죄인이 당한다 해도

그가 더 큰 죄인인 것을 누가 알 수 있으며,

그래서 그가 변을 당한 거라고 누가 단정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일어난 안 좋은 일들은 결코 하느님의 벌이 아닙니다.

설사 죄의 벌로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해도 벌도 사랑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깡패를 생각하면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깡패는 자기 뜻을 거역하면 그 사람을 죽여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깡패일지라도 그에 대한 사랑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벌은 주되 죽여 버리지는 않고 어떤 식으로든 기회를 줄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도 자식이 잘못할 때 벌을 주지만 미움 때문에만 벌을 줍니까? 사랑 때문에 주고, 사랑 때문에 벌을 통해 회개하기를 바라지요.

불완전한 사랑의 부모도 이러한데 하느님께서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바로 잘라버리지 않으시고

기회를 더 주신다는 예화를 들려주십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벌을 주신다면

그 벌은 벌만을 위한 벌이 아니고 회개를 위한 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사고로 갑자기 죽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회개할 기회도 없이 갑자기 죽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회개할 기회도 주지 않고 데려 가신 것인가요?

 

그러나 앞서 얘기한 대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안 좋은 일을 벌로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그리고 오늘 복음이나 성서 전체에서 보듯이

언제 그때가 올지 모르니 늘 깨어 있어야 하고,

회개는 늘 그리고 그때그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회개는 미뤘다가 또는 모았다가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늘 해야 되고, 그때그때 바로 해야 됩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Oct

    연중 제 30 주일-기도, 하느님 앞에 겸손하게 있는 것.

    “겸손한 이의 기도는 구름을 거쳐서 그분께 도달하기까지 위로를 마다한다.”   연중 제 30 주일의 주제는 겸손과 기도입니다. 기도는 겸손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뜻이지요. 교만한 사람이 절대 기도하지 않는 것을 보면 너무도 분명하지요. 자기 주먹...
    Date2013.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022
    Read More
  2. No Image 26Oct

    연중 29주 토요일-회개, 한꺼번에가 아니라 그때그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일본이 해일과 원전사고로 인해 엄청난 재난을 당했을 때 어떤 종교인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서 그리 된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든 생각이랄까 의문은 이분은 오늘 주님의 말씀을 ...
    Date2013.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975
    Read More
  3. No Image 25Oct

    연중 29주 금요일-이 시대를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어제는 한 형제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젊은 사람의 잘못된 행태랄까, 독특한 행태랄까 ...
    Date2013.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08
    Read More
  4. No Image 24Oct

    연중 29주 목요일-평화로워야 할 것과 평화롭지 말아햐 할 것.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당신이 오신 게 아닌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딴청을 피우시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건가요?   제 생...
    Date201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60
    Read More
  5.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수요일-주님, 당신의 집사들이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그러나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어제는 주인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다가 주인의 지극한 사랑을 받...
    Date201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97
    Read More
  6.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화요일-의무를 다하는 종과 사랑을 갈망하는 종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네 복음서 중에 <행복하여라>가 가장 많이 나오는 복음이 루카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루카복음을 일컬어 과...
    Date201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02
    Read More
  7.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월요일-탐욕으로 얻는 것?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탐욕으로 얻는 것.   탐욕을 경계하는 말씀과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는 말씀이 탐욕으로는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Date201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8 1009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