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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많이 묵상을 했던 말씀인데 이번에는
“너희 집 짓는 자들”이라는 말이 저의 눈을 잡아끌었습니다.

여기서 “너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그러면 “너희”는 누구일까요?
오늘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전하는 사도행전의 문맥에서 보면
일차적으로 예수님을 잡아 죽인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지만
넓게 보면 바로 우리들이 아닐까요?

우리는 집을 짓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다 집을 짓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라는 돌을 쓰지 않고 집을 짓는 우리는
과연 어떤 집을 짓는 것일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주님”이라는 돌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제 사랑으로 집 짓지 않는 것의 실제 의미를 봐야 합니다.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우선
미움의 집을 짓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애초부터 미움의 집을 짓겠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 사랑의 집을 짓겠다고 했지만
애증이 교차하면서 차츰 미움의 집을 짓겠지요.
그러면 이제 왜 애증이 교차하게 되었을까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고
자기들 사랑으로 사랑하고 집을 짓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유행하던 아주 따듯한 노래가 있지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
뭐, 이런 가사의 노래지요.

다들 이렇게 낭만적인 사랑의 집을 꿈꾸지만
사랑의 주님이 그 집에 아니 계시면
사랑의 집은 이내 미움의 집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집도 싫고 미움의 집도 싫어
자기만의 집을 짓습니다.
“독거 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집에 달랑 자기와 애완동물하고만 사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고 믿습니다.
자기 혼자 사는 집이건 같이 사는 집이건
우리 집 짓는 사람들은 주님을 모퉁이 돌 삼아야 함을.
베드로 사도가 오늘 얘기하듯
주님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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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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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13 12:58:26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의 집을 지어야겠습니다.
  • ?
    홈페이지 까치 2012.04.13 12:58:26
    이 땅에서 그토록 열심히 지은집 비 바람에 무너졌기에 새로운집 아버지집에 모퉁이의돌 머릿돌 예수님 오늘따라 벛꽃옆의어린연두빛새싹들 주님 감사드립니다. 영과혼의 모든찌끼들 보게하시며 떠내려보낼 용기 희망 있습니다.
  • ?
    홈페이지 에스더 2012.04.13 12:58:26
    만물은 주님을 위해 존재하고 또 주님을 통해 존재하므로..
    늘~주님의 임재안에 살게 하소서.현재 이끄시는 당신의 온전한 사랑
    주님의 갈망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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