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1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많이 묵상을 했던 말씀인데 이번에는
“너희 집 짓는 자들”이라는 말이 저의 눈을 잡아끌었습니다.

여기서 “너희”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라면
그러면 “너희”는 누구일까요?
오늘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전하는 사도행전의 문맥에서 보면
일차적으로 예수님을 잡아 죽인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지만
넓게 보면 바로 우리들이 아닐까요?

우리는 집을 짓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다 집을 짓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라는 돌을 쓰지 않고 집을 짓는 우리는
과연 어떤 집을 짓는 것일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시니
“주님”이라는 돌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이제 사랑으로 집 짓지 않는 것의 실제 의미를 봐야 합니다.

사랑으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것은 우선
미움의 집을 짓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애초부터 미움의 집을 짓겠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 사랑의 집을 짓겠다고 했지만
애증이 교차하면서 차츰 미움의 집을 짓겠지요.
그러면 이제 왜 애증이 교차하게 되었을까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고
자기들 사랑으로 사랑하고 집을 짓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유행하던 아주 따듯한 노래가 있지요.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
뭐, 이런 가사의 노래지요.

다들 이렇게 낭만적인 사랑의 집을 꿈꾸지만
사랑의 주님이 그 집에 아니 계시면
사랑의 집은 이내 미움의 집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집도 싫고 미움의 집도 싫어
자기만의 집을 짓습니다.
“독거 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집에 달랑 자기와 애완동물하고만 사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고 믿습니다.
자기 혼자 사는 집이건 같이 사는 집이건
우리 집 짓는 사람들은 주님을 모퉁이 돌 삼아야 함을.
베드로 사도가 오늘 얘기하듯
주님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13 12:58:26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의 집을 지어야겠습니다.
  • ?
    홈페이지 까치 2012.04.13 12:58:26
    이 땅에서 그토록 열심히 지은집 비 바람에 무너졌기에 새로운집 아버지집에 모퉁이의돌 머릿돌 예수님 오늘따라 벛꽃옆의어린연두빛새싹들 주님 감사드립니다. 영과혼의 모든찌끼들 보게하시며 떠내려보낼 용기 희망 있습니다.
  • ?
    홈페이지 에스더 2012.04.13 12:58:26
    만물은 주님을 위해 존재하고 또 주님을 통해 존재하므로..
    늘~주님의 임재안에 살게 하소서.현재 이끄시는 당신의 온전한 사랑
    주님의 갈망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May

    부활 4주 화요일- 제 2막, Korean Diaspora들

    이제 사도행전의 제 2막이 오릅니다. 유대인 중심의 예루살렘 교회가 막을 내리고 이방인 중심의 안티오키아 교회가 막을 올립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제 이 2막의 주인공이 될 것이고, 안티오키아 교회가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라고 불리게 됩니다. “안티오키아...
    Date2012.05.01 By당쇠 Reply3 Views934
    Read More
  2. No Image 30Apr

    부활 4주 월요일- 구별과 차별이 사라지는 거기

    “하느님께서 거룩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
    Date2012.04.30 By당쇠 Reply3 Views1050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제 4 주일- 우리는 한우리의 양들이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제가 하고 있는 북한 선교 후원회의 이름이 “한우리”입니다. 8년 전 대전에서 이 이름을 지을 때 저는 ...
    Date2012.04.29 By당쇠 Reply2 Views1363
    Read More
  4. No Image 28Apr

    부활 3주 토요일-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

    “애네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주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십시오.” “다비타, 일어나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가 한 것은 완전히 예수님께서 한 것의 재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웃의 도움으로 중풍병자가 들것에 들려져 왔을 때 일어나 네 들것...
    Date2012.04.28 By당쇠 Reply4 Views887
    Read More
  5. No Image 27Apr

    부활 3주 금요일- 바꾼 게 아니라 바뀐 거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사람이 변하면 곧 죽는다지요. 이 말은 그만큼 사람이 바뀌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죽을 때에 가서야 바뀐다는...
    Date2012.04.27 By당쇠 Reply2 Views926
    Read More
  6. No Image 26Apr

    부활 3주 목요일-성령께서 하시도록 허하라!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오늘의 사도행전을 유심히 읽으신 분은 뭔가 이상한 걸 느끼실 겁니다. 간다케 여왕의 내시와 필리포스는 생면부지生面不知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내시는 필리포스가 자기에...
    Date2012.04.26 By당쇠 Reply2 Views908
    Read More
  7. No Image 25Apr

    마르코 사도 축일- 영적인 아들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오늘의 첫째 독서는 베드로 사도의 편지입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마르코를 자기 아들이라고 합니다. 오직 하느님의 복음 선포에 전념해야 하고 인간관계는 초연해야 하는 사도가 자기 아들이니 어쩌니 하는 ...
    Date2012.04.25 By당쇠 Reply2 Views15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