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2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폭행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폭행을 하는 사람은 쉽게 얘기해서 폭력을 지닌 사람이겠지요.

 

그렇다면 폭력은 어떤 사람에게 있습니까?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에게는 폭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가난과 겸손이 없는 사람,

무엇보다도 사랑이 없는 사람,

한 마디로 덕이 없는 사람에게 폭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덕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 폭행을 합니다.

 

그런데 덕은 없어도 폭행을 아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그들입니다.

사회적 약자는 덕이 없어도,

그래서 안에 폭력이 숨어 있어도 폭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폭행을 가할 수 없어서 억누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폭행을 가하는 사람은

사랑은 없고 폭력만 있는 사람이고,

가난과 겸손은 없고 권력만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폭행을 당하는 사람보다 행복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아주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지만

때린 사람은 잠을 못 든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때리고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 그리 악한 사람이 못됩니다.

어쩌면 우발적인 폭력자이고 폭력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자일 겁니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불쌍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이 아니라

폭행을 할 수밖에 없는 그 사람 자체의 불행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 나름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내력을,

어떤 사람은 포용력을,

어떤 사람은 이해력을,

어떤 사람은 상상력을,

어떤 사람은 정신력을,

어떤 사람은 설득력을.

 

사랑을 가진 사람은 이런 힘을 가지고 관계를 잘 맺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사람은 이런 힘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기에

관계를 잘 맺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직 폭력만 가지고 있고,

가진 것이 폭력밖에 없기에 만사를 폭력에 의지하여 해결하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말로 이길 수 없으니 주먹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세례자 요한은 폭행을 당할지라도 행복합니다.

그것은 그 폭력을 능가하는 큰 힘을 그가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두고 큰 인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력, 이해력, 포용력, 설득력이 강한 사람,

한 마디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큰 인물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12월 30일-주려는 사랑은 누구에게나, 받으려는 사랑은 하느님에게만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 아니냐고 쉽게 생각하고 지나칠 수 ...
    Date201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87
    Read More
  2. No Image 29Dec

    성가정 축일

     요셉은 천사의 말에 따라 밤에 예수와 마리아를 데리고 이집트로 갑니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산모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를 데리고 움직인다는 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베들레헴에서 이집트까지, 그것도 낮이 아닌 밤에...
    Date201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69
    Read More
  3. No Image 28Dec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 -모두가 성가정-

    T. 그리스도의 평화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입니다.   그래서 전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저희집'성가정'   에 대해서 묵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천주교 신자가정이었지만 당시에 냉담을 하고 있었기에   저는...
    Date201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903
    Read More
  4.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축일-시선의 엇갈림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스테파노에 대한 언급들은 좋은 것 일색입니다. 은총 능력 지혜 성령   그리고 은총, 능력, 지혜, 성령이 그에게 그저 있는 정도가...
    Date201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65
    Read More
  5. No Image 25Dec

    예수 성탄 대축일-일으키기도,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

    “보십시오, 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이번 성탄 강론을 무슨 주제로 할까 생각다가 <일으키기도 하시고 쓰러트리기도 하시는 주님>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런...
    Date2013.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422
    Read More
  6. No Image 24Dec

    예수 성탄 대축일 낮미사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요한 1,5)  우리에게 빛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어둠 속에 있는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어둠 속에 있는 불꽃 하나는, 그것이 아무리 작아도 우리는 '빛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빛이 크지 않...
    Date2013.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50
    Read More
  7. No Image 24Dec

    대림 4주 화요일- <또 다른 요한>이 되어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교회의 공적이고 공통된 기도인 성무일도는 아침기도에는 즈카르야의 찬미가를 매일 바...
    Date2013.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74 975 976 977 978 979 980 981 982 983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