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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께서 여러분을 양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면서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고별사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사제 피정을 지도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런지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돌보라고
하느님께서 감독들을 세우셨다는 말이 가슴을 콕 찌릅니다.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
이 말을 대하는 순간 즉시 떠오른 것이 순교자의 피입니다.
우리가 지금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은
우리 조상들이 흘린 피 덕분임을 떠올린 것이지요.

그런데 선조들의 피로 얻은 이 신앙의 자유를
이렇게 편안하게 누려도 되는 것인지,
아니 피의 신앙이 자유의 신앙이 되어도 되는 것인지,
선조들 보기에 참으로 곤혹스럽고 민망합니다.

정말 박해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순교를 하던지 배교를 하던지.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오로지 신앙만을 선택했는데
우리는 여려 선택 사항 중의 하나로 선택을 하고,
그래서인지 자기가 선택을 하고도
자기 스스로 자기 선택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니 우리 신앙의 적은 박해가 아니라 자유입니다.
참으로 자유가 우리 신앙의 가장 위험한 적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에게는 신앙의 자유는 방종한 신앙이 되고
성숙한 사람일지라도 점차 신앙에 안이하고 세상에 안주케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예루살렘으로 떠나고 나면
주님의 피로 얻은 교회, 자기의 피와 땀이 배인 교회가
이상한 교설에 흔들릴까봐 걱정하며 자기가 가르친 바와
보인 모범을 잊지 말라고 오늘 교회 감독들에게 신신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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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5.24 21:35:52
    하느님의 말씀 피의옷 이라고 하신 묵시록 말씀 , 순명하는 순교신앙 참 자유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임을 마음에새기며 이 순간 성실 하게 살게 하소서
  • ?
    홈페이지 베타 2012.05.24 21:35:52
    어느 신부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제는 영성과 지성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산다고요. 그중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요. 평신도인 저는 삶에 있어 그리고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권리와 의무는 똑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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