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손자병법 36계에 反間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간계라고도 하는데 적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
친한 사이를 이간하여 무력화시키는 계략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도 이 반간계를 쓰는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다인들이 바오로를 죽이려고 하자
바오로 사도는 사두가이와 바리사이가 서로 갈라서게 합니다.
자기는 바리사이 출신이며 죽은 이들의 부활을 믿는다고 함으로써
부활과 영의 세계를 부정하는 사두가이와 바리사이를 이간합니다.

그전까지는 바오로 사도를 공동의 적으로 하여 하나가 되었는데
바오로 사도의 이 말에 의해 사이가 갈라지고 서로 적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오로의 이 반간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신앙인으로서 이런 계략을 써도 괜찮다고 해도 될까요?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한 것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쓴 것이 반간계인 것은 맞지만
병법에서 쓰는 반간계와는 분명 다릅니다.
병법에서는 상대가 물리쳐야 할 적이고
전투에서 나의 승리를 위해 적들이 내분을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정정당당하지 않고 술수입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에게 유다인들은 적이 아니라 복음선포의 대상이고
적대시하는 것은 그들이지 바오로가 아닙니다.
그러니 반간계를 쓴 것은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부당한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그 방법도 거짓과 술수가 아니라 진실되기에 정정당당합니다.
그러니 그들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혜라고 해야겠지요.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지만 이 세상살이에 필요한 지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나쁘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때 장사하는 분들이 고민을 호소합니다.
장사를 하면 이익이 나야 하는데
신앙인으로서 얼마나 이익을 내야 하는지,
팔기 위해서는 좋은 것이라고 해야 하는데 그것이 사기는 아닌지.

참으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먹고 살만한데도 너무 탐욕을 부리고,
상대가 어수룩하다고 바가지를 씌우며,
가짜를 진짜라고 속이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이익을 내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선전을 좋게 하는 것은
부당하지도 않고 오히려 장사의 지혜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싸게 판다면
정당한 지혜에 더하여 사랑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에게는 유다인들의 계략에서 빠져나와야 할
더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바오로가 풀려난 날 밤에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아마도 아니 틀림없이
하루 빨리 다른 곳에서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바오로의 열망이 성령의 감도하심을 만나
유다인들의 계략에서 빠져나올 계책을 생각해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복음적 열망과 성령의 만남,
이것 우리도 필요하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이 2012.05.24 21:48:30
    치열한 싸움 많이 격었습니다 . 그럼으로써 복음서의말씀 들 자세히 보게 하시며 예수님과 바리사이 걸어오는 시비 주님의지혜로운 말씀들 사도바오르와 유대인들의 간계 정중히 답변하는 놀라운 바오르사도 열정 깊이사랑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5.24 21:48:30
    하느님 말씀을,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고 실행하기 위하여
    일상생활을 충실히 합니다.

    일상생활의 영성이란 말을 기억하면서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n

    연중 9주 월요일-포도밭 밖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오늘 복음을 읽다보니 “포도밭 밖으로”라는 말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 사랑 밖으로, 내 관심 밖으로, 내 ...
    Date2012.06.04 By당쇠 Reply3 Views1156
    Read More
  2. No Image 03Jun

    삼위일체 대축일- 우리도 삼위일체적인 사랑을 한다

    어제는 어린이 미사를 주례했습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삼위가 있으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너무 난감했습니다. 어린이 미사를 드릴 때 늘 하듯 질문을 해댔습니다. 하느님은 몇 분이냐? 세 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니 몇 ...
    Date2012.06.03 By당쇠 Reply2 Views1376
    Read More
  3. No Image 02Jun

    연중 8주 토요일- 권한은 반으로 책임은 두 배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성전 정화를 하신 주님께 유다 지도자들이 와서 묻는 말입니다. 그런데 성전 정화의 권한이 주님께 있고, 그 권한은 당연히 하느님께로부터 왔다고 믿고...
    Date2012.06.02 By당쇠 Reply2 Views1034
    Read More
  4. No Image 01Jun

    연중 8주 금요일- 깡패같으신 하느님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
    Date2012.06.01 By당쇠 Reply2 Views1021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복덩이 예수

    “당신은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Of all women you are the most blessed,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Yes, blessed is she who believed that...
    Date2012.05.31 By당쇠 Reply1 Views1187
    Read More
  6. No Image 30May

    연중 8주 수요일- 영광을 받을 것인가, 세례를 받을 것인가?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편에 하나는 스승님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어제, 우리는 우리의 버림에 대해서 묵상했습니다. 당신을 위해 모든 걸 버리면 백배로 받을 거라는 약속도 들...
    Date2012.05.30 By당쇠 Reply2 Views961
    Read More
  7. No Image 29May

    연중 8주 화요일- 우리가 버리는 까닭

    “누구든지 나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를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그리...
    Date2012.05.29 By당쇠 Reply4 Views8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8 1139 1140 1141 1142 1143 1144 1145 1146 1147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