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의 첫째 독서는 바벨탑 얘기이고,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첫째 독서는 사도들의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전야 미사에서 바벨탑을 쌓다가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얘기를 듣고,
낮 미사에서는 성령 강림으로 사도들이 하는 말을
각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게 되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니까 불통하던 인간이 소통하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바벨탑을 쌓는 것이 왜 불통의 원인이 되었을까요?
탑이란 돌이건 벽돌이건 쌓아 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이 쌓아올리는 갖가지 것을 상징합니다.
명성,
학문,
친분,
재물,
공로,
공덕을 인간은 높이, 높이 쌓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높이 올라가 하느님처럼 되자는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처럼 되려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니, 바벨의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보다 한 단계 발전을 합니다.
벽돌과 역청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돌과 흙이 하느님이 주신 자연적인 것이라면
벽돌과 역청은 인간의 무엇이 들어간, 곧 인공적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돌로 탑을 쌓지 않고
인간의 힘과 지혜와 공로가 들어간 벽돌을 가지고 탑을 쌓은 겁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이렇게 쌓은 공든 탑을 무너트립니다.
애써 쌓은 명성과 재물과 학문과 친분 등,
세속의 탑을 허사가 되게 하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성과 공덕과 같이 하느님께 이르기 위한
거룩한 노력까지도 허사가 되게 만드십니다.
위로만 오르려는 인간은 옆과는 단절되고
하느님과만 소통하는 인간은 이웃과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도록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내려 보내셨고,
이제 성령을 내려 보내십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에서 얘기하듯
하느님을 내려오시게 하기 위해
이제 인간이 하늘로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이제 사람들 사이에 계시고
하느님 나라는 이제 땅위에 있습니다.
사랑과 소통이 있는 곳,
거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듯합니다.
아들아, 나를 만난다고 높이 오르지 마라.
내가 너에게 가마.
딸아, 나와 함께 있겠다고 너무 고고하니 있지 마라
나는 너희들 가운데 있다.
너희들이 신나게 수다를 떠는 거기에 함께 있다.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첫째 독서는 사도들의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전야 미사에서 바벨탑을 쌓다가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얘기를 듣고,
낮 미사에서는 성령 강림으로 사도들이 하는 말을
각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게 되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니까 불통하던 인간이 소통하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바벨탑을 쌓는 것이 왜 불통의 원인이 되었을까요?
탑이란 돌이건 벽돌이건 쌓아 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이 쌓아올리는 갖가지 것을 상징합니다.
명성,
학문,
친분,
재물,
공로,
공덕을 인간은 높이, 높이 쌓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높이 올라가 하느님처럼 되자는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처럼 되려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니, 바벨의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보다 한 단계 발전을 합니다.
벽돌과 역청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돌과 흙이 하느님이 주신 자연적인 것이라면
벽돌과 역청은 인간의 무엇이 들어간, 곧 인공적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돌로 탑을 쌓지 않고
인간의 힘과 지혜와 공로가 들어간 벽돌을 가지고 탑을 쌓은 겁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이렇게 쌓은 공든 탑을 무너트립니다.
애써 쌓은 명성과 재물과 학문과 친분 등,
세속의 탑을 허사가 되게 하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성과 공덕과 같이 하느님께 이르기 위한
거룩한 노력까지도 허사가 되게 만드십니다.
위로만 오르려는 인간은 옆과는 단절되고
하느님과만 소통하는 인간은 이웃과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도록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내려 보내셨고,
이제 성령을 내려 보내십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에서 얘기하듯
하느님을 내려오시게 하기 위해
이제 인간이 하늘로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이제 사람들 사이에 계시고
하느님 나라는 이제 땅위에 있습니다.
사랑과 소통이 있는 곳,
거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듯합니다.
아들아, 나를 만난다고 높이 오르지 마라.
내가 너에게 가마.
딸아, 나와 함께 있겠다고 너무 고고하니 있지 마라
나는 너희들 가운데 있다.
너희들이 신나게 수다를 떠는 거기에 함께 있다.
우리 주님을 알아 뵙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지금 여기에 계심을
알아 차리고 지금 여기를 사랑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