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의 첫째 독서는 바벨탑 얘기이고,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첫째 독서는 사도들의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전야 미사에서 바벨탑을 쌓다가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얘기를 듣고,
낮 미사에서는 성령 강림으로 사도들이 하는 말을
각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게 되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니까 불통하던 인간이 소통하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바벨탑을 쌓는 것이 왜 불통의 원인이 되었을까요?

탑이란 돌이건 벽돌이건 쌓아 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간이 쌓아올리는 갖가지 것을 상징합니다.
명성,
학문,
친분,
재물,
공로,
공덕을 인간은 높이, 높이 쌓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높이 올라가 하느님처럼 되자는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처럼 되려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니, 바벨의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보다 한 단계 발전을 합니다.
벽돌과 역청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돌과 흙이 하느님이 주신 자연적인 것이라면
벽돌과 역청은 인간의 무엇이 들어간, 곧 인공적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돌로 탑을 쌓지 않고
인간의 힘과 지혜와 공로가 들어간 벽돌을 가지고 탑을 쌓은 겁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이렇게 쌓은 공든 탑을 무너트립니다.
애써 쌓은 명성과 재물과 학문과 친분 등,
세속의 탑을 허사가 되게 하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성과 공덕과 같이 하느님께 이르기 위한
거룩한 노력까지도 허사가 되게 만드십니다.
위로만 오르려는 인간은 옆과는 단절되고
하느님과만 소통하는 인간은 이웃과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도록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내려 보내셨고,
이제 성령을 내려 보내십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가 로마서에서 얘기하듯
하느님을 내려오시게 하기 위해
이제 인간이 하늘로 올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이제 사람들 사이에 계시고
하느님 나라는 이제 땅위에 있습니다.
사랑과 소통이 있는 곳,
거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듯합니다.
아들아, 나를 만난다고 높이 오르지 마라.
내가 너에게 가마.
딸아, 나와 함께 있겠다고 너무 고고하니 있지 마라
나는 너희들 가운데 있다.
너희들이 신나게 수다를 떠는 거기에 함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5.28 22:20:23
    어찌그리 잘 아시는 지요, 부끄럽고 너무나 높이 쌓은탑 무너트리기 싫어 피 눈물나지요, 이조차 내 힘으로 할 수없음 고백하며 의사소통 할수 없음 그 답답함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옆에 계신 주님 보게하소서.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5.28 22:20:23
    성령의 불길로 지금 여기에 와 계시는
    우리 주님을 알아 뵙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지금 여기에 계심을
    알아 차리고 지금 여기를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연중 8주 월요일-가지기 위한 재물이 아니라 주기 위한 재물이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복음의 그 어떤 사람은 이름이 없습니다. 이름이 있는 사람이지만 복음사가들이 이름을 얘기...
    Date2012.05.28 By당쇠 Reply2 Views823
    Read More
  2. No Image 27May

    성령 강림 대축일- 공든 탑이 무너지다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의 첫째 독서는 바벨탑 얘기이고, 성령 강림 대축일 낮 미사 첫째 독서는 사도들의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전야 미사에서 바벨탑을 쌓다가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얘기를 듣고, 낮 미사에서는 성령 강림으로 사도들이 하는 말을 각 ...
    Date2012.05.27 By당쇠 Reply2 Views1252
    Read More
  3. No Image 26May

    부활 7주 토요일- 사도행전, 끝이 없는 얘기

    이제 부활시기의 끝입니다. 부활시기 내내 읽었던 사도행전과 요한복음도 끝입니다. 어떻게 끝을 맺을지 우리는 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사도행전과 요한복음 모두 그 끝맺음이 아주 엉성합니다. 끝을 맺지 않고 갑자기 중단된 듯. 일을...
    Date2012.05.26 By당쇠 Reply1 Views1001
    Read More
  4. No Image 25May

    부활 7주 금요일- 나의 창으로

    “그들이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았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객관적인 관점과 객관적인 진술. 카이사리아 총독 페스투스가 아그리파스 임금에게 바오로 사도...
    Date2012.05.25 By당쇠 Reply2 Views1077
    Read More
  5. No Image 24May

    부활 7주 목요일- 열망이 성령을 만나다.

    손자병법 36계에 反間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간계라고도 하는데 적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 친한 사이를 이간하여 무력화시키는 계략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 사도도 이 반간계를 쓰는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다인들이 바오로를 죽이려고 하자 바오...
    Date2012.05.24 By당쇠 Reply2 Views909
    Read More
  6. No Image 23May

    부활 7주 수요일- 고귀한 자유, 위험한 자유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면서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고별사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사제 피정을 지도하고 있...
    Date2012.05.23 By당쇠 Reply2 Views819
    Read More
  7. No Image 22May

    부활 7주 화요일- 성령에 사로잡힌다 함은?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내게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성...
    Date2012.05.22 By당쇠 Reply5 Views10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1090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